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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크하드 Jan 09. 2024

아이들 때문에 울지만 아이들 덕분에 웃는다.

사진-둘째 전담 헤어디자이너인 첫째.

나비 애벌레는 겉모습이 징그러워서 선뜻 사람들이 다가가질 않는다.

못난 외모가 생명유지에 무기라니..


육아는 힘들다.

하지만 버틸 수 있는 건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것.

귀여운 생김새와 앙증맞은 행동이 힘없고 작은 아이들의 큰 무기일 것이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자연스레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엄마에게는 아이를 향한 콩깍지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 힘으로 힘든 영유아기 육아를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아기랑 동행하면 100미터 거리도 세월아 네월아 하며 1킬로미터의 고행길로 변한다.ㅎㅎㅎ

하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매일 걷던 동네 산책길도 특별해진다.


아이 키우는 건 힘들지만 아이 아니면 웃을 일이 이렇게나 많을까?

이토록 많은 사랑을 나에게 주는 이가 세상에 또 있을까?

아이들의 전부인 우주이자 첫사랑인 부모.

예전에 가수 이효리가 인터뷰에서 본인이 애견인이 된 이유 중 하나가

개는 주인이 부자든 예쁘든 상관 안 하고 그냥 주인이니깐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탯줄로 연결된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나는 오늘도 아이들 때문에 울지만 아이들 덕분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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