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크하드 Jan 09. 2024

아이들 때문에 울지만 아이들 덕분에 웃는다.

사진-둘째 전담 헤어디자이너인 첫째.

나비 애벌레는 겉모습이 징그러워서 선뜻 사람들이 다가가질 않는다.

못난 외모가 생명유지에 무기라니..


육아는 힘들다.

하지만 버틸 수 있는 건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것.

귀여운 생김새와 앙증맞은 행동이 힘없고 작은 아이들의 큰 무기일 것이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자연스레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엄마에게는 아이를 향한 콩깍지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 힘으로 힘든 영유아기 육아를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아기랑 동행하면 100미터 거리도 세월아 네월아 하며 1킬로미터의 고행길로 변한다.ㅎㅎㅎ

하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매일 걷던 동네 산책길도 특별해진다.


아이 키우는 건 힘들지만 아이 아니면 웃을 일이 이렇게나 많을까?

이토록 많은 사랑을 나에게 주는 이가 세상에 또 있을까?

아이들의 전부인 우주이자 첫사랑인 부모.

예전에 가수 이효리가 인터뷰에서 본인이 애견인이 된 이유 중 하나가

개는 주인이 부자든 예쁘든 상관 안 하고 그냥 주인이니깐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탯줄로 연결된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나는 오늘도 아이들 때문에 울지만 아이들 덕분에 웃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