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일년 전 5월
욕지도 주민자치회의 기타토의
백주년이 되는 원량초교 큰행사를 상정 시켰다.
늘 모이면 할일 없이 술잔을 비우고 내일이면 잊어 버릴 것 같지만 나의 다른 면모는 이런 것이다.
뜻이 있으면 뭉쳐야 하고
마치 독립 운동가 100인의 시작처럼~
제목은
원량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준비 발기대회
26명의 명단 속에 13명 참석하여
각출 10만원 스톱워치 타임어가 시작되었다.
의도치 않게 여성은 혼자였다.
통장을 만들고
계산을 하는 그 몫이 자연스럽게 나의 포지션이 되어 버렸다.
그날!
이렇게
나에게 큰 짐이 지어질 줄 몰랐 던가?
통영 골목길 '밤에는 술상' 동문님이 운영하는 골목 작은 가계
그 철학 만큼이나 욕지 스럽다.
-개회
-참석인 소개
-사회자 인사
-보고사항 1)경과 보고 2)회계보고
-의장 선출
-서기 선출
-주요(안)토의 1)정관(안) 2)추진위원장 추대 3)기념 사업 4)총동문회 결성 5)교명 변경 6)학교 살리기
-기타 토의
-폐회
과제만
가득안고
밤세 잠이나 잤을려나~
첫 배를 타고 돌아온 고향 욕지도
각자의 일터로~
먼길
도시에서 도시로
장시간 운전을 하고
그날밤
우리의 만남은 각자의 자리로 많은 과제만 끌어 안고 돌아갔다.
한국섬섬예술창작회
채원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