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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승추세 Feb 25. 2024

같은 회사 다니는데 왜 집과 차는 다를까

월급도 비슷할 텐데...

신입 사원 때 회사 주차장을 이렇게 바라보다 보니,

정말 다양한 차들이 있었습니다. 비싼 차 싼 차, 큰 차 작은 차, 중형차 경차.

20년 전에는 그렇게 외제차가 지금처럼 많은 시기는 아니라, 그 흔한 벤츠 BMW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절이네요.


옆에 같이 걸어가던 회사 선배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왜 비슷한 월급 받으면서 차들이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선배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월급이 같다고 가지고 있는 재산이 같을 것 같냐고 되물으셨습니다.

월급은 비슷해도 그 월급으로 아껴 쓰고 잘 불린 사람과 되는 대로 산 사람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냐는 뜻이었겠죠.


이십 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

주차장에는 마세라티도 있고, 포르셰도 있고, 벤츠 S클래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티즈도 있고, 레이도 있고, 모닝도 있습니다.

그 시절 그 차이가 커졌으면 커졌지 더 작아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결코 비싼 차 타고 다닌다고 성공한 인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같은 회사라고는 해도 어떤 사람은 신입사원 어떤 사람은 부장급이라 월급이 차이가 나기도 하겠지만,

부자 아빠 만난 아들과, 부모님 빚 책임져야 하는 딸도 있겠지만,

뭔가 이 안에서도 비슷한 월급이라도 차이를 만들어 내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직장을 20년 넘게 다니면서 형님 누님들을 보다 보니 회사 선배들이 여러 유형이 있겠지만,

요새 생각해 보니 크게는 이렇게 나뉘는 걸로 보입니다.


1) 자기 욕심을 위해서 내달리고 주위 사람 힘들게 함

     일반적으로 부동산도 주식도 크게 관심 없음

     (느낌적으로 10% 차지)


2) 회사생활에 딱히 욕심 없고 조용히 재테크에 집중

     알게 모르게 남 부럽지 않은 재산 일굼

     (느낌적으로 10% 차지)


3) 일에 욕심이 많고 업무적으로 배울 점도 많음

    다른 사람 배려하면서 힘들게 만들지 않음

    재테크에 딱히 관심은 없으나, 

    관심사항은 있고 지적 호기심 강한 타입

    (느낌적으로 5% 미만)


4) 일에도 재테크에도 별로 관심 없음 (대다수)


50살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의 입장에서 

나는 어떤 유형의 선배인가...


40살을 향해 달려가는 입장이었을 때는

분명히 3번 유형이 가장 멋져 보였으나, 지금은 딱히...

퇴사하시고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1번, 2번은 너무 명확하게 보이나,

3번 유형은 소식이 잘 들리지도 않고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 


2번 타입은 알게 모르게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고, 

대게 돈 많다고 뻐기지는 않으며,

오히려 1번 타입이 월급 좀 더 받는다고 

있는 척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이는 것 같네요.


1번은 있을 때나 나가고 나서나... 욕 많이 먹더라

2번은 그분 대단하다고 나가고 나면 회자되더라

3번은 그냥 바로 잊혀지더라

4번은....맨인블랙 유형

애초부터 그냥 없는 존재더라...


십 년 더 회사 다니고 이곳을 나가게 되었을 때,

어떤 유형이 내 삶에 가장 만족감을 느끼게 될까요.


일도 잘하고 재테크도 잘하면,

물론 백점 만점이겠지만 이십 년 다니면서 그런 형님은 아직 못 만났습니다. 


이번 주는 물론 부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부서와 업무와 사람들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큰 숙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일과는 별도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여유 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숙제 

1. 은행가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확인 (투자 여유돈 확보)

2. 수익율 높은 ETF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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