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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바 Jun 07. 2024

그랬으면 좋겠어?

책으로 하는 대화

내 달디단 취미 중 하나는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기>.


거실 동그란 책장 옆 한 귀퉁이에

책탑을 쌓아두고 있으면,

남편은 요즘 너의 관심사가 보인다고 한다.


경제로 시작해

육아를 하다

마음도 보살피고

문해력도 기르다

여유를 좇는 의식의 흐름_




엄마,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나의 손끝에 들린 책을 보고는

아이가 궁금함을 담아 툭 던진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보고 싶었던 책을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뽑아 들고는,

못내 기쁜 마음으로 한 장 두 장 아껴가며 읽고 있었는데

훅_

바람 한 줌 같은 기습 질문.


응,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
책도 더 읽고 싶고
달리기도 더 하고 싶고
놀러도 더 많이 가고 싶어서.


책 제목으로 나누는 대화.

내 마음이 필터 없이 비추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_




덧)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가

생기부는 우주상향으로 준비도 해야 하고

바쁘다 바빠.

이런 온도차 정도야 K엄마에겐 일상이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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