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D 리뷰 시리즈를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함, ZARD 리뷰 완결

by 세온

열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글은 단 한 번이라도, 한 줄이라도 제 리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내용으로 쓰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제가 의도한 부분과 느낀 바에 대해서도 소탈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다시 한번 제 글을 조금이라도 읽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자드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지만 그래도 아는 분보다는 모르는 분이 더 많을 거라고 예상했었어요. 그렇기에 거의 반응이 없을 거라고, 다들 무관심하실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예상이 빗나갔어요.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라이킷을 눌러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 중엔 물론 자드를 원래 아시던 분들도 계셨지만 처음 알게 되었다는 분들이 더 많으셨지요. 그분들은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부족한 문장을 읽어주시고, 제가 링크한 음악을 들어주셨어요. 바쁜 생활 속에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을 다 읽지 않으셔도, 노래를 끝까지 듣지 않으셔도,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상으로나마 자드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되고 좋은 느낌을 받으신다면 너무 기쁠 것 같았어요. 여러 독자분들이 남겨주신 응원과 격려로 인해 저의 그 바람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그것은 역시 자드의 음악이 가진 꺼지지 않는 생명력과 변하지 않는 편안함 덕분이겠죠. 음악은 취향을 많이 타는 예술 분야이지만, 저는 어떤 분이든지 몇 번만 그녀의 곡을 들어본다면 분명 좋은 평가를 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자드의 음악은 언어와 국적과 시대를 뛰어넘은 매력과 호소력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오히려 서툰 글이 좋은 음악을 가려버릴까 저어되었지요. 이번 시리즈를 쓰면서 저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꼈거든요. 오죽하면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면서 필력을 더 키워서 브런치를 새로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기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이왕 기회가 주어진 계정을 방치하기가 아까우니, 부끄럽지만 브런치는 계속해야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이 시리즈를 쓰면서 꽤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특히 제가 유의한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요.


우선 자드를 전혀 모르는 분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설명이나 정보는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대신 가사를 위주로 한 스토리텔링이나, 잘 알려진 자드의 특징 중에서 누구나 흥미롭게 여길 만한 점들을 위주로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가수의 이름을 예로 들자면, 원래 ZARD는 사카이 이즈미라는 여성 보컬과 남성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밴드였어요. 그런데 보컬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밴드를 탈퇴하면서 ZARD라는 이름은 곧 사카이 이즈미와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되었지요. 그래서 밴드명과 보컬의 이름이 모두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제 글에는 굳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독자분들을 헷갈리게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리즈 내내 가수의 이름은 ZARD로 통일했습니다. 지금 이 글처럼 한글로 편하게 자드라고 써도 상관없었지만, 읽는 분께 약간의 혼란도 드리고 싶지 않았고 또 일종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싶어서, 꼬박꼬박 ZARD라고 썼습니다.


글 외의 요소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제가 고른 노래들 중엔 유명한 곡도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수록곡이 많았기에, 영상을 찾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기껏 찾아놨더니 영상이 잘리거나, 개인 블로그를 링크해두었는데 그조차 내려지기도 했고요. 제가 가진 정품 25주년 기념 앨범의 음원을 그대로 올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지라 가사에 있어서는 친구와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목자라는 별명의 제 오랜 친구 한 명은 일본어 능력자로, 자드의 가사를 정확하게 번역해주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목자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조만간 만나서 거하게 밥을 사야겠어요.






이제 정말 마지막 곡입니다. 오늘은 곡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주절주절 써 내려간 얘기들이 전부 이 노래와 관련된 거거든요. <둘도 없이 소중한 것かけがえのないもの>이라는 곡인데요, 일종의 팬 송입니다. 자드가 팬들에게 느끼는 고마움을 담아 쓴 노래랍니다.


물론 저에겐 팬 같은 존재는 없지만, 10주 동안 여러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베풀어주신 선의와 호의 하나하나가 모두 저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것’이기에 선곡해보았습니다.


이제 저는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매거진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드보다도 더 매니악한 주제일 것 같아서, 솔직히 겁도 납니다. 아무도 안 읽어주시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요.


그러나 설사 그렇다 해도 꾸역꾸역 쓰렵니다. 자드 시리즈 완성하니까 굉장히 뿌듯하거든요. 또 그런 보람을 느끼고 싶어요.


그럼, <둘도 없이 소중한 것>입니다. 자드가 사랑했던 여름의 저녁, 이 곡과 함께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시바라쿠 온신츠 우다앗다케도

한동안 소식불통이었지만

구우젠 로비이데아앗테

우연히 로비에서 재회하고


코에오카케타 호옷토스루 키미와

말을 걸었어요... 안심한 그대는

카와라나이 에가오데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아노 히토와 카치구미나노가토

그 사람은 이기는 편일까

시바라쿠와 와다카마리가앗테

잠시 혼란스러웠어요

아노 코로노 오모이데가 이마 요미가엣테키타요오

그 당시의 추억이 지금 되살아났어요

카께가에노나이모노 LOVE, 토키오 와스레테

둘도 없이 소중한 것, 시간도 잊고

단단 하나시니 무츄우니나앗테

점점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요


데아앗테 요카앗타

만나서 좋았어요

기코치나카앗타케도

어색했지만

소레와 테오츠나구토키메키

그것은 손을 잡는 두근거림

코노 후리소소구 비루노호시조라아니

이 내리막 빌딩의 별이 빛나는 하늘에

후토 히토리키리가요기루

문득 고독감이 떠올라요


지타쿠오데루잇뽀 테마에마데와

집을 나가는 한 걸음 앞까지

이쯔모토 카와라나이 지부은가잇테

평소와 같이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이 있어요

아레까라 도오시테이루노가토

그때부터 어떻게 지냈을까

즈읏토 오모이테이타케도

계속 생각했지만


아노코로노 고코로노 모은토자시테

그때 마음의 문을 닫아서

치카쿠테 토오이히토오다앗타

가깝고도 먼 사람이었어요

카께가에노나이모노

둘도 없이 소중한 것

키미토하나시테이루토

그대와 이야기할 때면

덴센시테쿠루요 우레시이 코토모

전염되어요.. 기쁜 일도,


키미노 카나시미모 젠부 우케토메타이

그대의 슬픔도 다 받아들이고 싶어요

키노오토 치가우 아사히가노보루

어제와 다른 아침이 떠올라요

고코로노 이즈미카라 아후레데루 코노키모치

마음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이 느낌

카께가에노나이모노

둘도 없이 소중한 것

소레와 아나따요

그건 당신이에요

코은나니 쿄리가 치지마앗테키타요

이렇게 거리가 줄어들었어요


타이요오가 후리소소구

햇살이 가득한

오카니 타타즈미

언덕을 향해

Absolutely invaluable love

Absolutely invaluable love again

Oh... so long long long time

I'll give you, everything

We'll be everl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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