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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해피 Sep 12. 2024

당신! 당신! 강인하고 떳떳한 주인으로 살아라

나에게 하는 말

어제는 알바에게 가게를 맡기고 일찍 잠이 들었다

배달요식업 근 6개월간 운영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였다

오르락내리락 감정 기복이 심했다

나만 힘들면 됐지만 나 주변, 즉 남편, 두 아이들

감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마음이 힘들었다

멘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이 일을 끝까지 성공으로

이끌기가 어려울 거란 생각에 최대한 운동하면서

마음관리를 신경 쓰려고 자기 계발서를 읽거나

영상을 보면서 나를 관리하려 애썼다

어쩌면 내가 하는 이 일이 많이 해본 적 있던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호들갑 떨듯이 힘들어하진

않았을 테다 난생처음 해본 요식업이라서

평소 일을 많이 해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잠 못 자면서 바쁜 일을 소화해 내는 이 일이

나에겐 '목까지 물이 차오르듯' 힘들었지도 모른다

예전 같으면, 내가 말하는 건 자기 계발을 시작한

4년 전, 그 이전 같았으면 난 이미 이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시작했어도 너무 힘들어서 이미

한 달도 못 돼서 그만두었을 것이다

자기 계발 4년이란 시간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까지 '버텨냈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버텼다'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이겨냈다고

내면에 소리치고 싶다


어제는 모처럼 알바에게 일을 맡기고

두 아들, 퇴근한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런

일상은 그야말로 쉽게 있을 수 있는

우리 가족의 '일상'이었다

이런 평범한 일상도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하지 못하게 됐다 저녁 외식을 하더라도

나 없이 남편과 두 아이들만 가능했었다

물론 주말에는 오픈 4-5시 이전까지는

점심 외식은 가능했지만 저녁에는 어려웠다

저녁식사를 편안하게 마무리한 후

집 근처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가서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집어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이스크림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꼭 이렇게 해야 할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편안한 일상도 같이하지 못하는 이런 게 행복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아이들 크는 이 과정도

면면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일에 매여, 몸에 붙여서

이 일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가 정말 타당한 것일까?'

내면에서 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집으로 향해서

네 가족 모두 한 방에서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다

평소보다 이르게 잠이 들었다

일찍 잠이 드니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느라

깨어나는 오전 8시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이들 등교를 시킨 후

난 집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나왔다

난 운동할 때마다 항상 듣는 자기 계발 영상이 있다

하와이 대저택 영상은 하루도 빠짐없이 듣게 된다

이유는 내가 힘들 때마다 이 영상의 내용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여러 번 가졌기 때문이다

오늘 영상은 하와이 대저택님이 조만간 두 번째

도서를 출판할 내용 에필로그 부분을 읽어주는

내용이었다 제임스 앨런의 21권 총도서를 읽고

1권의 책으로 요약한 내용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그 내용은 오늘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마지막 문장이 나를, 움직이게 한 것 같다

강인하고 떳떳한 주인으로 살아라

생각의 뿌리가 현재의 행동을 낳고
현재의 행동은 곧 내 운명,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난 그간 떳떳한 삶을 살아왔다고 착각하며
살았다
누가 봐도 거짓 없이
순수하게 산다는 말을 자주 듣고 살았다
난 신앙도 있어서
최대한 내 삶에, 아니 내가 믿는 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내 삶을 보살펴 왔다고 자신했다
그런데...

내가 왜 떳떳한 주인으로 살라는
그 말에
마음이 꿈틀댔을까

사업을 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가족과 지인들 과의 관계 안에서
크고 작은 일이 있다손 치더라도
거짓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나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흔히 말하는 '편법'이
내 안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가게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마진을 많이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편법'이란 걸
조금씩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상대를 등쳐먹듯
큰 편법은 물론 아니다
상대에게 크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도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가게 사장들은
나의 이런 속 좁은 이야기가
시답지 않게 들릴 수 있다
경쟁사 사장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다들 그렇게들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내면의 나는
그렇게 용납할 수가 없었다
조금의 편법도
조금의 솔직하지 않은 단 하나의 행동도
내 미래를 좀 먹는 일이 될 수
있겠다 싶으니
당장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난 정말 정말 내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난 꿈에 대한 열망이 정말 큰 사람이다
생각이 잘 못 된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야 하는
'그 일'을 해낼 수 없다
청렴결백이란 말이 있다
어쩌면 시대착오적 말이라 할 수도 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그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조금씩 내 생각을 '좀 먹는'
그런 행동은
이 순간 잘라 버려야 한다
그렇다
난 이 글을 쓰면서
나에게 강하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인하고!
떳떳한!
주인으로 살자!
나는 그렇게 살기로
지금 이 순간 결심했다
앞으로 순간순간 유혹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유혹이 있을 때마다
이 글을 읽고 또 읽어갈 것이다

당신은 강인하고 떳떳한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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