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 "슈파이어(Speyer)"

그 6 - 슈파이어 관광명소 1위 "슈파이어 기술박물관"

by 깨달음의 샘물

세계 곳곳의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Trip Advisor에 슈파이어를 치게 되면 슈파이어의 관광명소 리스트가 주르륵 뜨는데, 그 결과가 실로 놀랍다. 그것은 의문의 여지없이 슈파이어를 대표하며, 슈파이어 관광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으로 손꼽히는 슈파이어 대성당(Speyer Dom)을 제치고 엉뚱하게도(?) "슈파이어 기술박물관(Technic Museum Speyer)"이란 곳이 당당히 1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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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새롭게 슈파이어 관광명소 1위로 떠오른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을 건너뛸 수는 없어서 찾아가 보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문과 출신인 데다가 기계치에 가까워서 기술박물관이란 곳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관심 있어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와 같은 "탈 것"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는 것을 위안 삼기로 했다.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은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남쪽으로 불과 1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박물관을 찾기는 아주 쉽다.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마다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보잉 747기가 100피트 높이의 철제기둥 위에 떡 하니 앉아 있기 때문에 말이다. 아, 나중에 알고 보니 사진 속의 비행기는 2002년에 루프트한자(Lufthansa)가 기부한 것인데, 저 비행기를 이곳으로 옮겨와서 다시 철제기둥 위로 올리는 작업이 지난했다고 한다.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은 1981년에 개관한 '진스하임 기술박물관(Technik Museum Sinsheim)'이 연간 10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자, 그에 고무되어 1991년에 개관했다. 아, 진스하임 기술박물관은 개관 당시에는 '진스하임 자동차 기술박물관(Sinsheim Auto & Technik Museum)'이란 이름으로 설립되었다는데, 지금은 공식 명칭이 진스하임 기술박물관으로 바뀌어 있다. 진스하임 기술박물관에 관해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s://sinsheim.technik-museum.de/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은 실내외 전체 면적이 15만 m²에 달하며, 2천 점 이상의 각종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현재 연간 방문객 수는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슈파이어의 핫 플레이스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기술박물관이란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전시물은 사실상 자동차, 기차, 선박(잠수함), 헬리콥터와 비행기 등 각종 "탈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 2008년부터는 우주왕복선도 전시되고 있다.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이 전시물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올라타 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다양한 시물레이션을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이야. 그리고 그에 더하여 대형 아이맥스 극장까지 갖추고 있는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다.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사이트를 찾아가 보기를 바란다.

https://speyer.technik-museum.de/


네비가 이끄는 대로 쫓아갔더니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을 알리는 글씨가 보이고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관광객들의 인기를 대변하듯 빈 주차공간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그래도 주차장을 두어 바퀴 돌다 보니 자리를 잡을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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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슈파이어 기술박물관을 향해 걸어갔는데, 여기가 입구(EINGANG)에 해당한다. 입구 주변에 비행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에는 비행기만도 7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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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면 매표소(KASSE)가 나오는데, 이용료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종일권은 26유로(3만7천원), 아이맥스만도 13유로(1만 8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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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쪽으로 간단히 음료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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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옆으로는 IMAX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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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가 있는 1층의 넓은 로비에 맛보기 형태의 전시물들이 몇 점 있는데, 우선 이것은 포르멜 아인스(FORMEL-1, 영어로는 FORMULA 1)를 뛰는 경주용 자동차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진스하임 기술박물관에서 가져온 것인데, 진스하임은 슈파이어에서 44km(자동차로 약 30분) 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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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실용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링컨의 타운카(Lincoln Town Car)도 전시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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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식으로 배기량은 4,601cc에, 213마력을 자랑한다. 아, 길이는 8.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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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설퍼 보이는 비행기도 한 대 전시되어 잇는데, 진스하임과 슈파이어의 기술박물관의 이름이 나란히 보인다. 아, Museen은 Museum(박물관)의 복수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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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기술박물관이 시작하는 이곳부터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으면 둘러볼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나는 여기서 돌아섰다. 우리 가족(3명) 모두 그리 큰 관심 없는 것을 둘러보는데 1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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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기술박물관의 진짜 모습이라 할 내부의 전시물은 보여주지 못한다. 다만 인터넷상에 이곳의 전시물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글들이 많으니, 궁금하면 그들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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