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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Sep 08. 2023

Việt Nam음식 참 좋아하는데요

음식의 끌어당김



베트남 음식, 쌀국수



애매모호한 혼밥 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올 때,

첫 번째로 내 머릿속에는 쌀. 국. 수가 떠오른다.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혹은  I스러운 E성향이라 그런지 왠지 혼자 먹는 밥은 자유 속에 고독 같은 느낌이다. 혼자라서 좋은데 혼자라서 또 싫은 그런 것이다.


혼밥을 할 때, 나만의 체크리스트 2가지가 있다.

1.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음식

2. 길을 걷다 들어간 듯한 캐주얼한 분위기


1번과 2번에 모두 해당하는 메뉴이자

가장 맛있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쌀국수라고 생각한다.


따끈한 국물을 한 모금 하면 내 안에 따뜻함이 가득 차며 모든 일이 잘 될 것만 같은(?)

나만의 기준에 해당하는 그러한 평온함이 찾아온다.


자칭 미식가인 나는 맛집 탐방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스스로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없는 음식들에 관심이 많다.


이왕에 먹는 거 내가 직접 요리하기에 어려운 음식을 사 먹자는 주의다.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분식집에 가지 않고 짚 앞에 마트에서 가래떡과 어묵을 사서 해 먹는 편이다.)



사진은 광화문역 인근 SFC mall에 '띤띤'이라는 음식점이다. 지하에 있지만 나름 고급식당들이 몰려있는 식당가인데, 그 사이에서 편안함에 한번 맛에 두 번 만족해서 이번주에 찾아온 혼밥시간에 또다시 찾게 되었다.



한국에 있지만 베트남 길거리를 걷다가 잠시 들려 노상점포에서 먹는 듯한 캐주얼함이 좋았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해서 그런지 재미있고 맛있고 편안한 그런 것을 점점 더 찾게 된다. 30대가 된 이후에 재미와 자극보단 편안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아닐까.



: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신을 애정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무심코의 일상 속 맛집탐방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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