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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Mar 10. 2024

매일매일의 삶, 의미부여

일상 속 생각


사람마다 삶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이 말은 너무 당연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삶에 너무나도 녹아있는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꽤 흥미로울 때가 있다.


삶의 범주부터 말해보자면 넓은 의미의 인생, 매일매일의 일상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싶다.


거창한 삶의 의미보단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얘기를 하고 싶다. 그런 의미의 삶은 의미부여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의미부여를 스스로 하느냐에 그 선택적 삶의 질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NS상에서는 현생, 갓생을 나뉘어서 '갓생 살자'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게 아닐까.


예를 든 일화 한 가지

구내식당이 있는 직장이 있을 경우에 그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에게는 오늘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기보단 주어진 정해져 있는 식단을 제공한다. 대신에 복지개념이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고 출근하는 날은 매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상황이 주어졌을 때,  A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구내식당에서 성심성의껏 점심을 해결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저렴하기(혹은 무료제공인 회사이거나)때문에 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맛있게 먹자는 의미부여를 하면서 계속해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선택을 한다.


 B는 식사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소위말하는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 그러기에 원하는 메뉴를 먹어야 직성에 풀리고 그로 인해 만족감을 채우면서 살기 때문에 구내식당은 굳이 가지 않으려 하고 매일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선별해서 사 먹는 선택을 한다.


A와 B의 점심식사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엄청난 차이의 선택일까라고 볼 수도 있다. 의미부여의 측면에서 보자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항상 원하는 선택을 해왔는가라고 볼 수도 있고, 원하는 선택을 꼭 해야만 하는가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매일의 반복이 결국 모여서 삶이기에 단지 규모의 차이일 수 있다. 매일의 설정 그러니까 의미부여를 느슨하게 할수록 행복, 요즘말하는 갓생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자의 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모두가 모두 하고 싶은 선택만을 고집한다면 그 삶은 조금 현생은 어떨지 모르지만 스스로 추구하는 갓생까진 아닐 수 있지 않을지.


먹는 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얘기하느냐 할 수 있다. 먹는 것에 진심인 터라 먹는 것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느낀 적이 많아서 인 듯하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다른 의견을 제시해 주셔도 됩니다. 훗


: 봄이 조금씩 다가오는 3월의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잠시 생각해 보았던 갓생에 대한 생각 한 줄이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로 담백함을 나누고 싶은 무심코의 생각이었습니다. :)


겨울은 휴식으로 가득 채웠으니

봄이 오면, 책 리뷰와 일러스트 끄적끄적 에 열일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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