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을 때 창밖으로 보이는
해가 뜨기 전 어두운 하늘,
정막이 흐르는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차분해지는 마음까지.
이른 아침의 모습이다.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 주말 아침.
새벽 5시가 조금 지난 시간,
평소 같으면 더 잤을 시간이지만
이날은 말똥한 눈으로 일어났다.
세수로 아침을 깨우고,
좋아하는 음악 플리와 함께
어질러진 방을 청소했다.
조용한 집에서 잔잔히 할 일을 하는 건
꽤나 기분 좋은 일이었다.
머릿속을 어지럽힌 생각들은 정리되고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점차 해가 뜨는 하늘을 보며
'오늘 일찍 일어나길 잘했다' 생각했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평온한 아침을 보낸다는 건 참 좋았다.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