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세계에서
존재는 있거나 없음, 유무有無
돈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명성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선한 사람, 선함이라고는 없는 악한.
그러나 에너지 세계에서
존재는 추세다.
돈을 모아 가는 사람, 잃어 가는 사람
명성을 쌓아 가는 사람, 허물어 가는 사람
선함을 키워가는 사람, 본성을 잃어가는 사람
그리하여 추세 속에서 선택은
오직 양단만 가능하다
쌓아가거나 잃어가거나
점점 무거워지거나 가벼워지거나
그리하여 바라던 것을 누리거나
가졌던 것마저 잃게 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