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블로그 공개하면 애드센스 공격받는다는 착각
어떤 시험이든 간에, 공식적인 정답이 공개되기 전에 논란이 되는 문제가 종종 있습니다.
관련 시험의 학원 강사 및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해석과 풀이를 빠르게 업로드하지요. 특히 요즘은 유튜브가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서 정보의 공유가 참 빠릅니다.
A라는 정답을 주장하는 사람이 95명이고,
B를 말하는 사람이 5명이라고 해도, 정답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이의제기를 통해 번복되는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소수의 B가 정답을 맞춘 거예요.
하지만 정답이 명확하게 정해져있지 않은 영역에서는 다릅니다.
다수가 A라고 주장하면, A가 정답인 것처럼 형성되는 분위기를 B가 반전시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그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A라고 주장한다면요.
블로그 분야로 적용해서 얘기해보자면,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블로그스팟 등 애드센스 관련 블로그 관련해서 A가 정답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꽉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에게 내 블로그 주소를 공개하면 공격받는다거나, 무효트래픽으로 애드센스 광고 계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오늘은 블로그 공개에 따른 불이익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물론 글 1~2개 써서 외부유입을 통해 수익을 내거나, 유료광고를 돌리는 경우에는 기술적으로 글을 구성한 게 전부기 때문에 블로그를 공개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공개해서 좋을게 없지요.
어차피 검색유입은 없고, 직접 글을 홍보해서 외부에서 트래픽을 가져오는 방식이니까요.
게다가 누군가 그런 블로그를 봤을 때 좋은 말을 들을 수도 없어요.
‘이런 걸로 돈 번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테고, 괜히 환상만 벗기는 일이 되기에.
뭔가 블로그를 공개하면 큰일이 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올해 2월에 새로 시작해서, 유튜브에 공개한지 이제 4달이 지났습니다.
블로그를 공개해서 문제가 된다면, 제 글이 노출이 안 되거나, 애드센스 광고 게재에 문제가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유튜브에서도 공개했듯이,
글 100개 정도 수준에서도 구글, 네이버 노출이 잘 되고 있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을 몇개만 써서 기술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글을 쌓으면서 검색유입 기반으로 외부유입을 병행하는 블로그라면, 블로그를 공개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내 블로그를 보러 오는 분들이 많아지면 훨씬 도움이 되지요.
‘이 사람 블로그 어떻게 하고 있나 보자’ 하며 차가운 관찰자의 마인드로 오시는 분들은 글을 오래 읽기도 하니까요.
일부러라도 트래픽을 얻기 위해서 ‘외부유입’ 수단을 찾는 분들이 많잖아요.
블로그를 공개했을 때, ‘누가 내 글 베껴쓰면 어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AI가 발달하는 만큼, 대충 문맥 좀 바꾸고 말투 바꾼다고 해도 유사문서로 잡아내는 로직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대로 베끼거나 비슷하게 쓴다고 해도 결국 유사문서로 잡히고, 저품질이 될 거예요.
직접 글을 쓰지 않는 분들은 오래 지속할 수 없습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혹시나 누가 내 글을 베낀다면, 한달, 두달 뒤에 다시 그 블로그를 방문해보셔요.
대부분 망했거나, 또 다른 꼼수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글을 쓰는데 익숙해지신 분들은 블로그를 공개해서 외부유입을 얻으시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숨겨야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셨으면 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블로그로 돈은 버는데, 꽁꽁 숨겨야만 벌 수 있고,
누군가 알면 수익이 감소하거나 문제가 생긴다는게 이상하지요.
구글과 애드센스의 로직이 그렇게 허접하지 않습니다.
직접 글을 쓰면서 새로운 걸 만드시는 분들은 점점 편하게 지속할 수 있을거예요.
온라인 부업의 시작은 블로그로 하지만,
1년, 2년 뒤에도
블로그용 애드센스 광고 수익에만 목메고 있으실건가요?
직접 글을 쓰고, 글을 구성하면서 길러지는 능력은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됩니다.
물론 애드센스 수익을 높이려면, 나를 위한 글보다는 남을 위한, 광고주를 위한 글을 쓰는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광고 수익을 위한 노예가 되는게 아니라, 내 플랫폼의 힘을 조금씩 키워나가야 합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셨으면 해요.
저마다의 경험을 잘 녹이면, 생각보다 쓸 데가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