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이고 나발이고 방문자가 있어야 지속할 수 있다
검색유입, 외부유입, 유료광고를 통한 트래픽의 장단점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비슷하다
그래서 무슨 글을 쓰면 될까요?
어떻게 하면 돈 벌 수 있나요?
저는 특별한게 없고, 글 쓸만한 주제가 없어요
무슨 주제로 글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는거다
일단 돈이 된다고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소위 ‘황금키워드’, ‘고단가 키워드’로 비슷한 글을 양산한다
포스팅을 하면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걸로 돈을 번다고 하니까..
블로그 글쓰기는 잘 모르는 영역이니 일단 따라해보는 분들이 많다
물론 그게 무조건 실패하는 건 아니다
어쩌다 운이 좋으면, 평소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
그 중에 살아남는 소수의 특별한 방법은 공짜로 공개되지 않는다
물론 이 방법으로 돈이 벌리면 내가 관심이 없는 주제라도 없던 재미가 생긴다
우스갯소리로 ‘금융치료’가 되면서 할 맛이 난다
문제는 대부분 그 맛을 보지 못하고 좌절한다
안 그래도 관심이 없는 주제인데, 돈이 안 되면 더 재미가 없고, 현타가 온다
내 기대보다 수익이 적더라도
포스팅을 하면서 방문자라도 좀 늘어나면 버티겠는데,
글 30개 썼을때나 100개 썼을때나 방문자 수가 비슷하고
구글 유입은 코빼기도 안 보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들면서 할맛이 안난다
광고 단가, 클릭률, 키워드 등 블로그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다
하지만 수익이고 나발이고 일단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늘지 않는 상태로
1달, 2달이 넘어가면 블로그를 지속하는게 아주 어렵다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크게 3가지 방법을 통해 유입된다
트래픽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면 단편적인 블로그 수익뿐만 아니라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진다
혹시라도 적은 방문자 수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주의하자
상대적으로 적은 방문자 대비 수익이 높을 수 있다고 해도
결국 방문자가 없으면 한계가 있다
블로그 트래픽의 대표적인 종류 3가지
유료광고를 통한 강제 상위노출 (Paid Search)
외부 사이트를 통한 유입 (Referral)
검색으로 인한 자연적인 상위 노출 (Organic Search)
블로그로 수익이 나려면 누군가 내 사이트에 방문해야 한다
즉, 트래픽이 있어야 한다
많은 방문자를 내려면, 적어도 3가지 중 한가지 방법이라도 잘 되면 된다
1) 유료광고를 통한 강제 상위노출 (Paid Search)
구글 유료광고, [스폰서] 표시
네이버 유료광고, [파워링크]장점은 누구나 돈을 내면 할 수 있고, 내가 상위노출 시키고 싶은 글이
일단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된다는 거다
구글에서는 [스폰서], 네이버에서는 [파워링크] 표시로 유료광고를 구분할 수 있다
돈을 내고 상위노출을 시킨 글 내부 구성을 잘 했다면,
유입된 방문자의 행동에 따라 애드센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이 부분은 기술적, 마케팅적인 요소를 둘 다 잘 알고 접근해야 한다
방문자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누가 유료광고한다고 해서 잘 모르고 하면
방문자가 많아질 수록 오히려 광고비만 나가고 적자가 커지는 상황을 맞이한다
일단 내 돈이 먼저 나가기 때문에
유료광고를 쓰는 사람은 당연히 본전 이상을 뽑아야 한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광고 활용에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정상적으로 광고 클릭 유도하거나 구글 광고 정책에 반하는 구성을 하면 애드센스 계정 자체가 해지될 수 있다
적은 돈으로 경험삼아 조금씩 접근해보는 건 괜찮지만,
전업으로 하는 경력 있는 분들처럼 큰 돈으로 접근하면 손해만 보고 블로그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구글 애널리틱스, 유입 경로 데이터구글 애널리틱스에 들어가면 어떤 유입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자세한 분석 자료를 볼 수 있다
보통 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데, 유료광고로 인한 유입은 [Paid Search]라고 별도로 집계된다
유료광고로 수익을 냈지만 이를 숨기고
검색유입이나 외부유입으로 수익을 냈다고 말하며 고수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수익만 공개하거나
그 사람이 “돈을 벌었다” 이외에 쓴 글이 없다면 잘 생각해봐야한다
본인이 스스로 “얼마 벌었다” 말을 하고 스크린샷 인증 1개 보여주면
고수로 둔갑하는게 아직까지는 통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수준이 점차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외부 사이트를 통한 유입 (Referral)
SNS
네이버, 브런치 등 블로그 플랫폼
카페, 밴드 커뮤니티
외부유입도 경로별로 나누면 다양하지만, 원리는 비슷하다
1. 직접 홍보
내 블로그 주제, 밀고자 하는 글과 관련된 외부 사이트에 가서
글을 쓰던, 댓글을 쓰던지 내 글을 직접 홍보하는 방식으로 유입을 얻는다
2. 제휴 계약, 콘텐츠 공유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유저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내 사이트에 글을 작성하기만 해도 여기 저기 내 글이 공유되어 나간다
외부유입을 잘 활용하면,
돈이 들지 않으면서 가장 빨리 큰 트래픽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유료광고는 돈이 들고, 검색유입은 시간이 많이 들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방식이다
대부분 외부유입이 잘못 활용되는 경우는
여기 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가서 가입하자마자 대놓고 내 사이트 링크를 홍보하는 거다
물론 나 혼자 이런 방법을 시도한다면 ‘유용한 정보를 주려고 하나’ 생각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외부유입을 하면 좋다는 방법론이 퍼지면서
비슷하게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정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글의 링크를 제공한다고 해도
의도에 상관없이 웹사이트, 특히 티스토리(tistory) 블로그 링크만 보이면
강퇴되거나 경고를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외부유입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게 아니다
외부유입이 블로그 지수에도 도움이 되려면, 특정 사이트에서 유입되는 기간이 지속되어야 한다
어쩌다 한번 큰 트래픽이 몰리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체류시간이 높아야 신뢰도 높은 사이트가 될 수 있다
외부의 변수 없이, 지속적으로 유입이 가능하려면
다른 플랫폼에서 내 채널을 키워서 내 사이트로 유입을 해야 길게 갈 수 있다
블로그 하나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다른 플랫폼도 키워야한다니..
ㅣ
참 쉬운 게 없다
남의 돈을 번다는 건 원래 쉽지 않다
다른 부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다른 과정에 비하면 그래도 블로그가 편한 편이다
페이스북, 카카오뷰, 인스타, 브런치 등..
외부 플랫폼에서 내 채널을 키우고, 거기에 내 사이트를 링크하면 꾸준한 유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트래픽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잘 활동해서
내 사이트로 유입을 지속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거기서 인지도를 쌓고 활동을 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문제는 내가 키운 채널이 아니라면, 한방에 강퇴당해서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
적당히 한달 쯤 활동하고 내 사이트 링크 계속 올리기 시작하면 강퇴되는 건 한순간이다
이 한계점을 인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외부유입을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그냥 내가 글만 써도
내 글을 알아서 좀 공유해주는
좋은 외부유입 없을까?
ㅣ
당연히 있다
하지만 모든 블로그가 환영받을 수는 없다
제휴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뉴스픽]을 들어본 적 있는 분들도 꽤 있을텐데,
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조회수에 따라 수익을 공유받는 방식이다
그래서 뉴스픽은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모으려고 한다
물론 저품질의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많이 보여주면 뉴스픽의 신뢰도 또한 타격을 받기에
어느정도 선별 과정을 거치지만, 내 콘텐츠가 좋으면 공식적으로 제휴를 맺을 수 있다
요즘 이런 뉴스픽 같은 뉴스 큐레이팅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내가 사람들이 볼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면
내 글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곳은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제휴 신청이 거절되는 블로그도 많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지만, 제휴를 맺고 싶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작자는 많지 않다
어차피 내 글 자체의 가치가 낮으면 여기저기 홍보하고 해서 유입이 되어도
금방 이탈하고, 오히려 블로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외부유입은 꾸준히 시도하고, 같이 가져가야 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내가 쓰는 글이 '볼만하지 않으면' 결국 한계가 있다
3. 검색으로 인한 자연적인 상위 노출 (Organic Search)
이론적으로, 잘 되면 가장 좋은게 검색 유입이지만
이 방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강의가 없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기준이 모호한데다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빨리 수익을 내고 싶어하고, 그냥 따라만 하면 되는 방식을 원한다
그래서 수요가 없다보니 지속성은 모르겠고 일단 당장 하루라도 수익이 나는 방식이 유행한다
누구나 내 블로그의 글이 1페이지 최상단에 올라가길 원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최상단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글은 1개뿐이다
최상단이 아니라, 1페이지 5번째 안에 들어가는 것도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이 검색 유입은 특히 구글처럼 로직의 수준이 높은 검색엔진에서는
글의 수준, 사이트의 신뢰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다
물론, 검색유입으로 내 글이 상단에 올라가면
외부유입이나 유료광고에 비해 장점이 훨씬 많다
광고비도 들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검색으로 들어오면 체류시간도 높은 편이기에 가장 이상적이다
문제는 내 글을 구글 상단에 올리려면, 글을 쓰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재미없는 공부를 해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그럼 시간 투자 대비 수익이 좀..
효율이 낮지 않나요??
ㅣ
네,
수익만 보면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단순히 수익만 보면요.
그런데,
기술적인 방식으로 단순 정보성 글만 써서 수익을 내면
수익 이외에 남는게 거의 없다
느리지만 계속 글을 쓰면서 검색 유입을 늘려나가면
수익도 있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서 쓰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글쓰기 실력이 늘면, 블로그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온라인 사업의 시작은 블로그로 하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언제까지 블로그만 할건가
블로그를 오래 했는데
수익 외에 내 글쓰기 역량이 쌓이지 않으면 확장성이 없다
다른 플랫폼을 시작할 때 0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튜브를 해도 대본을 써야 하고, 인스타/스레드를 해도 짧은 글을 써야 한다
밖에서 노가다를 하지 않았을 뿐,
기술적인 포스팅만 하면 집에서 계속 반복 작업만 하는 디지털 노예가 된다
물론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단지 [수익]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있었다면
온라인 사업의 확장성도 같이 고려해보자
하.. 결국 뭐 쉬운게 하나도 없네?
뭐 하나 그냥 쉽게 되는 방식이 없어보인다
당연히, 블로그로 월 100만원 버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온라인 사업에 비해 처음 시작하기에 가장 진입 장벽이 낮고, 리스크가 낮은 건 사실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그만큼 쉽게 잃게 되고
남들이 귀찮아하는 과정을 이겨낸 사람들은 그게 다시 남에게 진입장벽이 되기에
방어막을 가질 수 있다
지금 당장 돈이 되는게 아니라도 실력을 기르는데 투자해야 한다
지금부터 씨앗을 심지 않으면, 미래에 먹을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