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울음>
불꽃을 꿰매며
흩어진 하루를 그러모은다
가장 뜨거웠던 건
등줄기 아래
숨죽여 흐른 눈물
● 촬영 장소
영등포 문래동 철공소 골목
● 작가 노트
이 작품은 문래동 철공소 거리를 걷다 마주친 용접 장면을 담았습니다. 뜨겁게 튀는 불꽃 속에서 하루의 노동이 꿰매지고, 그 뒤편에는 아버지의 삶처럼 묵묵히 스며든 땀과 눈물이 있습니다.
시 「속울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아버지의 고단함과 내면의 울음을 포착하여, 가장으로서의 책임, 그리고 가족을 향한 사랑의 무게를 담고 있습니다.
● 작가 약력
시인, 공무원
「문학고을」 등단
제1회 경북연가 디카시 공모전 입상
제5회 희망플러스 출생 장려 수기 공모전 장려상
제6회 계간 우리글 짧은시 문학상 우수상
제1회 평택 디카시 공모전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