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선물

머리카락보다 길게 자란 마음

by 이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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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으로

세상에 줄 수 있는 게

머리카락뿐이었던 날


고요히 잘린 길 위로

더 길게 자라날 사랑 하나




막내 아이가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그날 머리를 자르며

울지도, 망설이지도 않던 아이는

자신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고요히 내려놓았습니다.


그 작고 긴 마음이

누군가에게 더 길게 자라날 사랑이 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으로 쓴 디카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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