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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근필 작가 Jun 21. 2023

반려동물의 종양

양성이냐 악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령견, 노령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노령이 될수록 여러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종양입니다.


종양은 혹, 종괴, 매스(mass)라고도 불립니다.

종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양성 종양은 사람의 티눈, 사마귀같이 건강상 크게 위험하지 않은 종양입니다.

악성 종양은 암이라고도 불리는 무서운 종양입니다.

양성 종양에 비해 크기의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고 타 장기로 전이가 가능해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정확한 정체는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바늘 같은 것으로 종양 부위를 찔러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의 세포를 얻습니다.

이것을 슬라이드에 도말하고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세침흡인검사(FNA, 세포학적 검사)라 합니다.


둘째, 종양 부위의 일부/전체를 절제하여 얻은 시료를 전문 검사 기관에 보내

조직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FNA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는 장점이 있고,

조직 검사는 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성 종양은 크기가 크거나 염증, 궤양 등 문제가 있다면 즉시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이 가능합니다.


악성 종양은 종양의 정체, 전이 여부, 반려 동물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 여부가 결정됩니다.

치료 방법은 수술적 제거, 화학요법(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입니다.


반려동물에게서 종양을 발견했다면 꼭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세요.

만약 종양이 악성일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는 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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