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이상학입니다. 지난주에 진행되었던 사람인 주최 이력서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금일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주셨는데요, 그중 눈에 띄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이거 안 하면 안 된다> <취업하려면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
와 같은 유료 프로그램 홍보, 취준생들의 불안감과 공포를 자극하는 마케팅에 지쳐있었는데 멘토님 해주신 말씀들에 많은 위로도 받았습니다. (이직에 실패하는 건 여러분 탓이 아니다!)
마냥 위로나 감정적인 공감이 아닌 명확하게 현실을 짚어주시니 눈이 번쩍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심하게 강연 준비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른 전문가들처럼 오랜 기간 채용 업무를 한 게 아니다 보니 스스로 전문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현업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스스로 익히다 보니 그런 경험들이 쌓였고, 그래서 뭔가 방법론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해 보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강의를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취업이 되지 않아 힘든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미끼로 공포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한편으로는 같은 업에 있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돈을 벌려면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헤드헌터로써, 커리어 컨설턴트로써 제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니 묵묵히 제 방식으로 취준생들에게 도움을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지난주 진행했던 이력서 강의는 1월 초에 구글밋 등으로 다시 한번 진행을 해볼까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많이 둬서 참석해 주신 분들과 Q&A도 길게 진행을 해보면서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강의가 아닌 실제로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볼 예정입니다.
취업, 이직이 안되어서 불안해지면 그 틈을 파고드는 공포 마케팅이 판을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취업과 이직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두루뭉술하게 '쌀로 밥 짓는 것' 같은 내용만 얘기하는 것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경험 그대로 강의에 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며 그러기 위해선 꾸준히 헤드헌터로써 현업 경력을 쌓아나가는 게 가장 좋은 강의 준비가 아닐까 하네요.
내년 초 조금 더 강의내용을 다듬어서 개인 구글밋으로 다시 한번 초대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