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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빈 Jun 27. 2024

문제의 분류

답과 오답

세상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고민하고 노력한다. 문제의 유형이라도 구분한다면 문제 해결에 대한 보다 빠른 길을 제시 할 수 있지 않을까.

 문제에 대해서 답과 오답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여기에 각각 0개, 1개, 여러개의 경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시하려고 한다. 3 * 3 = 9 가지로 구분된다.


답 0 오답 0 : no problem

답이 없고 오답도 없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그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상수로 바라봐야 한다. 강아지의 귀가 하나만 접혀있는 것은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이건 문제가 아니다. 그냥 강아지를 귀여워하면 된다. 


답 1 오답 0 : love

답은 하나인데 오답은 없는 건 사랑이다. 사랑하는 대상은 답이 되고 사랑하는 대상은 오답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풀 수 없다. 왜냐면 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에 'you are my problem' 이라는 표현이 있다. 사랑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절대 풀고 싶지 않은 문제 하나쯤은 찾아보자. 


답 n 오답 0 : taste

답은 여러 가지인데 오답이 없는 문제는 취향의 문제이다. 양념 치킨, 후라이드 치킨, 간장 치킨, 마늘 치킨 등 치킨에는 수 없이 많은 답이 있지만 오답은 없다.


답 0 오답 1 : the lesser evil

답은 없는데 오답이 있는 건 최악을 피해야 할 때다; 차악을 선택. 상황에 따라서는 명확한 답은 없고 최악의 선택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 차악에 대해서 많이 언급 되는 예시로 투표가 있다. '투표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투표하자. 오답만 피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까. 답이 없어 보인다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답 1 오답 1 : yes or no

답이 하나고 오답도 하나인 건 양자택일의 문제이다. to be or not to be. 이런 문제는 최대한 맞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면 이 문제는 리스크는 큰데 이득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문제가 가진 환경을 바꾸어서 문제를 상위의 유형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좋다.


답 n 오답 1 : success or fail

답은 여러 개고 오답이 하나 인 것은 성공 혹은 실패인 경우이다. 사업이든 프로젝트든 업무든 성공 혹은 성사를 하는 방법은 아주 많다. 엔진으로 치면 슈퍼 터보, 차지 터보, 하이브리드, 보어 업 등 엔진의 성능을 상승시키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그러나 오답은 엔진의 성능을 상승시키지 못하는 것 단 하나 뿐이다. 그러니까 일할때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도록 하자. 성공의 방식은 수 없이 많으니까 말이다.


답 0 오답 n : hopeless

답은 없는데 오답이 많은 경우는 희망을 잃었을 때다. 인간은 희망만 있으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내고 답을 원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희망을 잃은 건 아닐까'.


답 1 오답 n : faith

답은 하나인데 오답이 많은건 믿음이다. 믿는 것 이외에는 모두 오답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문제는 쉽지 않다. 공포(fear)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수 없이 많은 오답에 의해서 압도되어 공포를 느끼고 그렇기 때문에 단 하나의 답이 더 돋보이게 된다. 즉, 오답과 답의 양적 피드백 관계로 문제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용기(brave)를 내야한다. 균형을 찾아야한다. 관용이 필요하다. 오답에게도 관심을 주자. 알고 보면 오답이라고 생각했던게 오답이 아닐 수 도 있다. 용기를 내자. 혼자서 힘들면 주변을 둘러보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용기를 내자.


답 n 오답 n : meaningless

답이 여러 개이고 오답도 여러 개인건 의미가 없다. 문제라는게 너무 두리뭉실해서 분석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거나 혹은 문제를 더 작은 문제로 쪼개서 분석이 가능하게 해야한다. 분열해서 정복하라.


 이렇게 문제의 유형을 분류해 보았다. 문제를 분류해 보면 '풀 수 있는 문제''풀 수 없는 문제'가 구분된다. 또한 '풀 수 있는 문제' 중에서는 비교적 '쉬운 문제''어려운 문제'를 구분할 수 있다. 문제를 파악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고 풀 수 있는 것만 고민하자. 그리고 풀 수 있는 문제라면 쉬운지 어려운지 구분해서 어려운 문제는 쉬운 문제로 바꾸려고 하자. 그렇게 덜 일하고 더 많이 해결하는 슬기로운 생활을 영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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