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이제 무료로 백신 맞을 수 있어요.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발열, 설사 등 감염성 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전 세계 영유아 95%가 만 5세가 되기 전 최소 1번 이상은 로타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 영유아의 40% 이상이 적어도 3번 이상 감염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 발열, 설사, 복통이 있습니다. 보통 7~10일 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최대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39도 이상의 중증도 발열이 1-2일 정도 나타나는데요. 구토와 발열은 점차 회복되지만, 쌀뜨물처럼 물이 많은 설사는 이후 5-7일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심하면 탈수 증상을 보이기까지 하니, 우리 아이가 심한 물설사를 계속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방문해 주세요.
그간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선택접종이었기 때문에 평균 20-30만 원의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보호자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부담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유아들이 꼭 접종해야 하는 백신으로 분류되곤 했었죠.
그랬던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이번달 3월 6일부터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 로타바이러스 접종기관과, 접종시기, 어떤 백신이 있는지 메듭이 알려드릴게요.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클릭)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가기 편한 지정의료기관을 찾아보세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사가 아닌 먹는 약으로, 1. 로타릭스 2. 로타텍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는데요. 두 백신 모두 국내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 및 중증화 예방의 효과와 안정성은 유사하나 접종 횟수에 차이가 있습니다.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2개월 ~ 6개월 사이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과, 접종 간격,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
: 첫 접종 최소 연령은 생후 6주로, 생후 14주 6일까지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15주 0일부터는 1차 접종을 받을 수 없으니, 이 기간 유의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접종 간격
: 8주 간격으로 접종받는 것을 가장 추천하나, 접종이 지연된 경우 최소접종간격 4주를 지켜 접종합니다.
접종 완료 기한
: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생후 8개월 0일까지만 가능합니다. 이를 초과한 연령에서는 접종 후 장중첩증(장겹침증) 발생의 상대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접종 횟수와 접종 간격을 잘 고려하여 완전 접종을 해주세요.
또, 이미 로타바이러스를 유료로 접종을 했어도 완전 접종을 위해 남은 차수 접종은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 접종 간격(8주)을 지켜서 다음 차수부터는 무료로 접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