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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은 Apr 04. 2023

자신의 무능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의 무능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의 앞도 봐주지 못하고

누군가의 뒤를 책임져 줄 수도 없다.

우울을 표현해낼 자신은 있나.


자신의 무능에 대해 생각한다.


계절을 무시한 꽃이 모두 펴버리면 저승이라는데,

나의 재능은 인생의 계절을 무시한 채 

조금씩 한꺼번에 꽃피웠다.


어느 한 계절도 독특하지 못한 채로.


자신의 저승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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