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을 일을... 당사가가 없는 자리에서 했습니다. 당당하고 떳떳한 칭찬의 말을 뒤에서 하지는 않지요. 그렇게 뒤에서 말이 오고 갈 정도인데 몰랐다고 하는 것이 저는 사실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없는 자리에서는 나라님 욕도 한다는데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신은 그런 적이 없나요?
기분은 나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왜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주고받냐고 한참 동안 자신의 상한 기분을 성토를 하더라고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애초에 사실관계를 알고 싶었기 때문에 아니라고 하니 아닌가 보다 하고 믿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고 뒤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했다고, 사람을 파렴치한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인격살인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더군요. 어디까지 들어주고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의심할 만한 일련의 일들이 있었고, 본인은 아니라고는 했지만 아직도 석연치 않은... 풀리지 않은 의문들은 있지만 그냥 그렇게 넘기기로 했었던 것입니다.
일절만 하라는 말이 왜 있는지 요즘 새삼 느끼는 중입니다.
비판은 수용하나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는 말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고 있는 것들은 과연 비난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단 한 번도 뒤에서 확실하지 않은 일들을 언급한 적이 없는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기에게 무한 호의를 베풀고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천하에 믿지 못할 파렴치한들로 취급을 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물론 마음이야 본인 마음이지요.
싫으면 떠나면 되는 거니까요.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 같은 그 태도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아직까지는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 조금만 더 참아보자.
사과에도 타이밍이 있듯이, 사과를 받아주는 타이밍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배신감이라고 할까요?
앞으로는 무조건 고맙고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은 그랬던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일들이 있었고,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도 어쨌든 자신의 잘못 아니던가요?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실수가 아니다.라고 하며 무조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사람들 만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세 시간이 넘는 시간을 실망을 했느니, 앞으로는 온전히 믿지 않겠다느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저 앞으로 나서서 대놓고 물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죄송하다, 미안하다 하면서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 솔직히 답답하고 어이가 없긴 했습니다. 자신이 타인을 향해서 배설하듯 던져대는 그 말들은 과연 비난이 아니고 비판이었던 건지 스스로 모니터를 해보길 바랍니다.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볼 때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르다면 한 무리들은 그저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대놓고 물어보지 못한 채 조심스러웠던 거라면 본인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죽을죄를 진 듯 몰아세우는... 나중에는 이렇게까지 할 일이었던가 싶어서 오히려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인격살인이라고 했던가요?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했던 분들에게 할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놓고 묻기 전에, 뒤에서 말이 나오기 전에 왜 숨기고 말을 하지 않은 건지 물어보고 싶네요.
그저 그렇게 아무 일 없이 묻히기를 바랐던 거 아니었을까요? 숨기고 쉬쉬하니 의심이 드는 거고 그럴 때마다 물어봐야 하는 건가요?
떳떳했다면 숨겼을까요? 어떤 식으로든 당당하지 못한 일이었고, 밖으로 알려질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듯하여 말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말입니다.
잘못으로 떠난 누구는 소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남았는 사람들을 파렴치한 사람들로 몰아가는 것이 마음의 상처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받은 상처로 눈물을 흘리면서, 본인이 내뱉은 말들로 가슴 아플 사람들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언제까지 미안하다고 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앞으로는 무조건 감사하다고 하지 않을 거라는 말은 뭘까요? 조건부인가요?
세 치 혀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본인도 깨닫기를 바랍니다.
떠나라고요?
혹시 못 떠날 거 같은가요? 아님 떠나거나 말거나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요? 고작 그런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던 건지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에서 대놓고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그저 감싸주고 묻히길 바랐던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했다면, 적어도 본인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더 많은 곳에서 그런 식으로 호통치듯 몇 시간을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감정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남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려면, 적어도 본인에게도 같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 부분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일들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적어도 뒤에서 왈가왈부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하겠다고 했나요?
말리는 사람 없습니다.
천천히 일련의 사건들을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길 바랄 뿐입니다.
사과에도 타이밍이 있듯이, 사과를 받아주는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해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