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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나니 Jan 19. 2024

네가 자꾸 내려

딱 필요한 때에

메마른 나에게

너라는 단비가 내려.


너로 인해 봄이 온 것을 알았고

너로 인해 나는 긴긴 잠에서 깨어났어.


한없이 떠돌아다니던 내가

너로 인해 이 땅에 뿌리를 내렸고

그 덕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


이것 봐, 온통 흑백뿐이던 세상이

너로 인해 색색깔로 채워졌잖아.


오롯이 나를 위해 바람이 불고 해가 비추잖아.


너는 나의 봄이자 구원이고 생명이야.


비가 필요한 시점에

때맞춰 내리는 비를 단비라고 부른대.



어쩜, 세상에 모든 아름다운 단어들은

모두 너로부터 온건 가봐.


네가 필요할 때에 때맞춰 내게 온 너


그래서 너는 내게 단비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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