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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나니 Mar 25. 2024

다시 봄

어서 오세요

겨우내 생기 없이 말라있던 가지 끝에 생기가 돈다.


누군가 봄이 왔다 일러준 것도 아닐터인데

어찌 알았는지 벌써부터 봄준비가 한창이다.



마음은 어지럽고

세상은 여전히 시끄러운데


봄은 그런 거 다 제쳐두고

살랑이며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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