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그만큼 결핍이 많다는 뜻이다.
스스로 알고 주의를 해도, 나도 모르게 인정욕구에 기반한 말이 튀어 나온다.
인정욕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갖지 않으려 한다 해서 그럴 수 있는 게 아니다.
결핍은, 채워져야 얌전해진다.
지금의 나는 자기돌봄을 충실히 하고 있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대견하게 생각하며, 오늘의 내가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진심으로 내 삶을 축복이라 여긴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도 있다.
그러나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결핍은 여전하다.
예전만큼 강하지 않고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지만 인정 욕구 또한 여전하다.
이제는 안다.
무리하게 피상적으로 채우려 하는 결핍은 문제를 만든다.
인정받기 위해서 하는 말과 행동으로 얻어낸 인정은 공허하다. 잠깐 기분 좋을 뿐이다.
본인과 상대를 피곤하게 할 수도 있다.
결핍도 인정욕구도, 채우는 게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충실하게 채우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결핍은 채워져 있고, 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너무 애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요즘 종종 상기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