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부부의 맘대로 유럽 여행 2

2025년 2월 2일 일요일

by 김양중


오늘은 런던 현지 한국 여행사를 따라 런던 근교를 여행하기로 하였다. 시차적응이 안 돼 새벽 서너 시에 깨어서 할 일이 없으니 밀린 유튜브도 보고 전날 편의점에서 사 온 아침거리를 간단히 먹고, 구글맵 검색하여 6시에 호텔을 나서 전철을 한번 환승하여 빅토리아 역에 도착했다. 오늘 여행객은 10여 명. 혼자 온 젊은 남녀들도 있고 가족단위도 있다. 우리가 가장 연장자로 경로석에 앉았다. 오늘 코스는 7시 런던을 출발하여 스톤헨지 관광 후 오후에 영국 전통마을 코츠월드, 마지막에 옥스퍼드 관광하고 저녁 7시에 런던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캄캄한 어둠을 뚫고 런던을 출발하여 시간이 좀 지나니 주변이 밝아온다. 영국 겨울 날씨가 안 좋아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다. 가이드 얘기가 이런 날은 한 달에 3,4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우리 소집사님이 기도를 열심히 해서 날씨가 좋아진 것 같다. 스톤헨지는 솔즈베리 평원에 큰 돌을 원형으로 쌓아 놓은 곳인데 5000년 역사를 가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먼저 들른 스톤헨지 박물관 야외에서는 영국 고대 오두막집과 스톤헨지에 쓴 돌을 재현해 놓았고, 박물관 내부에서 전시물과 시청각 자료로 스톤헨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버스를 타고 스톤헨지 현장으로 출발했다. 주변 수킬로에는 민가가 보이지 않고 초원에는 양 떼들이 풀을 뜯고 있다. 스톤헨지 Main Circle에서 동북쪽으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는 Heel Stone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혼자 서있었고, Main Circle 주변에는 지름 100미터 정도의 줄을 쳐 놓아 가까이 들어가 볼 수 없었다.

0202 SH Museum.jpg 스톤 헨지 박물관


0202 SH.jpg 스톤헨지. 아래 왼쪽 사진의 우측 바위는 Heel Stone

오후에 방문한 코츠월드 지역 바이버리 마을은 영국 전통 마을로서 오래된 집들이 개울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관광객들도 많고 차도 많다. 버포드 마을에서 애프터눈 티와 크림과 딸기 잼을 곁들인 스콘을 맛보았다.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하듯이 여기에선 스콘에 크림 위에 잼이냐, 잼 위에 크림이냐 어느 것이 더 맛있나 따진다는데 내가 먹어보니 그게 그거다.

0202 Kotswald.jpg 코츠월드 바이버리와 버포드 마을 풍경. 스콘과 홍차

오후 세시반 옥스퍼드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옥스퍼드 역사를 설명해 주는데 우리나라 고려시대 때 시작된 대학이 오늘까지도 이어져 내려온 게 놀랍다. 우리 친구들 중에 옥스퍼드 출신이 누가 있나? 내가 공부를 좀 더 해서 옥스퍼드에 와서 공부를 했더라면… 내가 아는 옥스퍼드라곤 420D Nylon Oxford 밖에 모르는데… 유서 깊은 옛날 학교 건물 도서관 교회 등을 주마 간산으로 돌아보고 런던으로 돌아오니 8시가 되었다.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9시. 오늘도 긴 하루를 보내고 걸음수는 2만 보가 되었다.


0202 Oxford.jpg Oxford Clarendon Building, Redcliffe Camera, 성모교회, Bodleian Library, Christ Church Meadow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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