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제 브런치북이 에디터픽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었죠.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제 브런치북이 계속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덕에 조회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분은 정말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짜릿해. 늘 새로워!'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에 대한 슬픈 진실이 있으니 '완독자가 0이라는 사실'입니다.인사이트 리포트를 보면 조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반면, 실제로 본문을 읽은 사람은 전체 조회수의 10% 남짓,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사람은 아예 한 명도 없더라고요 ㅠㅠ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뭔가 많은 생각이 드는 데이터였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역사 소재의 글은 별로 안 좋아하나?', '내 책의 주제들이 너무 제각각이라 하나만 읽고 마는 건가?', '내가 너무 글을 노잼으로 썼나?'등등의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와 유사한 다른 브런치북의 평균 완독자 비율도 0.8%라고 적혀있긴 합니다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은 걸 보면 일단 작가인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도록 사람들을 끌어당기지 못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이 느껴지네요. 글을 잘 쓰는 데에 왕도란 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더 제대로 글을 써서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만 언제 그런 작가가 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