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요가반 리뷰

발리 한달살기

몇년 전부터 발리에서 살면서 요가 수업 듣는걸 버킷 리스트에 적어뒀었는데 이번 여름에 시간이 나서 우붓에 있는 요가반으로 한달정도 다녀오기로 했어요. 우선 요가반은 카페, 마사지, 등등 캠퍼스 처럼 되어있어서 너무 예쁘고 힐링의 그자체였어요. 요가 수업듣는 곳도 창문도 되게 크고 80-100명정도 수업 들을수 있게 넓은데도 인기 많은 수업은 30분전에 가서 체크인 해야될 정도로 사람도 많았어요. 수업비용은 한 수업에 150000 루피아로 만삼천원정도인데 한달 자유이용권으로 조금더 저렴하게 듣고 싶은 수업은 거의 다 들었어요.

요가반이 너무 너무 유명해서 요가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제가 제일 만족했던 수업들 몇가지 리뷰를 적어보려고해요. (2주동안 수업을 20개 정도 들었어요.)

띄엄 띄엄 하기는 했지만 요가를 한지는 8년이 넘게 됬는데도 너무 배우는 점이 많았고 평소에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몸도 편해진 느낌이에요.

우붓의 요가반에서 완전 추천하는 수업

Fly High Yoga by Juliya Light

플라이 하이 요가는 워낙 유명해서 사진 찾아보면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요가에요. 천장에 매달려있고 그런게 되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벨트는 의외로 자세를 잡아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어요. 줄리아 선생님이 특히 초보자에게 딱 좋은거 같은게 자세 하나 하나 다 잡아주시고 벨트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나 항상 주의깊게 봐주셔서 처음하시는 분은 줄리야 선생님 수업 추천드려요.

Vinyasa Flow by Chris Fox

빈야사는 요가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해본 요가이고 어디서든 할 수있는 요가라서 왜 굳이 요가반에서 듣지? 하실수도 있는데 크리스 팍스 선생님이 정말 독특하게 가르쳐주셔서 완전 추천드려요. 동작 하나하나 정성드려 고른 느낌이나고 몸이랑 근육을 건강하게 움직이는데 신경쓰시는거 같았어요. 유머감각도 있으셔서 수업 들을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Yintelligence by Chris Fox

크리스 팍스 선생님이 하시는 수업을 다 (4 종류) 들어봤는데 다 좋았지만 이 수업이 제일 좋았어요. 인 요가라서 빈야사보다는 느리게 하는데 연강이면 두개다 같이 들으면 너무 좋아요. 수업 듣고나서 허리가 편해진 느낌이에요.

Mobility Therapy by Chris Fox

이 수업도 크리스 팍스 선생님이 가르치는건데 선생님이 모빌리티 전문가라서 이 수업이 아마 제일 유명한거 같아요. 근육이랑 관절을 건강하게 움직이는 걸 배우는데 선생님이 정말 깊게 이 분야에 대해 깊게 파시는게 느껴졌어요.

Movement is medicine by Chris Fox

팍스 선생님 수업인데 이전 세가지 수업과는 다르게 요가 매트를 안쓰고 태니스 공, 대나무 봉을 써서 클래식한 요가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안맞을수도 있어요. 둘씩 짝지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데 되게 친구랑 가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혼자갔으면 모르는 사람이랑 공 던지고 하는데 별로 였을 것 같기도 해요.ㅋㅋㅋ 친구랑 같이 가는 사람들이나 외향적이고 친구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

Thai massage yoga Sheryl Sharaswhaty

이 수업도 2명씩 짝으로 같이 하는건데 타이 마사지 기초를 배우는 수업이였어요. 손을 어떻게 쓰는지부터 몸을 뒤집는 방법, 마사지 하는 방법 등등 너무 재미있어서 3번이나 갔는데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동작, 순서로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요가반에 가시는 분들은 꼭!!! 리셉션에 있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시고 수업가는걸 추천드려요. 정글이라 모기가 엄청 많아요. 다음글은 발리 한달살기 음식이나 요가반에서 비추천하는 수업이나 발리 삶의 현실 ㅠㅠ 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요가 반 수업은 너무 좋았지만 발리는 저한테 잘 안맞아서 결국에는 2주 정도 있다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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