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나를 찾는 여행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는 발리 요가반 리뷰를 더 적어보려구요. 지난번에 한달권으로 수업을 20개 이상 듣고 완전 완전 추천하는 수업들에 대해 적어봤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시도 해볼만한 수업들이랑 비추천 수업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시도 해볼만한 수업
Pilates by Felicia Terlecki
펠리샤 선생님은 뉴요커신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요가 선생님들이 조용하고 “젠” 한거에 비해 펠리샤 선생님은 완전 터프하시고 직설적인게 매력적이에요. 코어 운동 하고 싶은 분들께는 완전 추천드려요. 보통 필라테스랑 다른점이 없어서 완전 추천하는 수업에 넣지는 않았는데 (굳이 발리 우붓까지 와서 이 수업을?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어서) 그래도 포즈 하나하나마다 세가지 버전으로 쉽게 할수있는 방법, 더 힘을 넣어서 고단계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Embodied Dance by Sugeng Madeira
이 수업은 댄스 수업인데 댄스라는 점 빼고는 크리스 팍스의 “움직임이 약” 수업이랑 비슷했어요. 아무래도 댄스 수업이니까 좀 더 재미에 중점을 두고 느낌이 있는 수업이에요.
Yoga Therapy by Tina Nance
다들 아시는 인 요가인데 5가지 음양오행를 중심으로 수업마다 물, 나무, 불, 쇠, 흙의 기운으로 번갈아가면서 하는 수업이에요. 그냥 인 요가가 아니라 기운과 또 그에 맞는 장기를 생각하면서 하는 수업이라 특별하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갔을때는 물 기운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이였는데 다른 기운에 비해서는 덜 힘든 수업이라고 들었어요.
Fly High Yoga by Callan Mielnik
플라이하이 수업은 줄리야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이미 저번 글에 추천을 했는데 캘런 선생님 수업도 나쁘지 않아서 해볼만한 수업에 넣을게요. 줄리야 선생님에 비해 난이도가 좀 높은거 같고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지는 않아서 플라이하이를 처음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인거 같아요.
비추천하는 수업
Vinyasa Flow by Chris Walker
빈야사 요가는 요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해보셨을거고 요가가 처음이면 꼭 해봐야하는 종류의 요가인거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요가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크리스 워커 선생님 수업은 너무 별로였어요. 팝송 플레이리스트에 줌바 비슷한 느낌의 수업에다가 워커 선생님이 너무 말이 많아요. 유머러스한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막 헬스나 줌바에 가면 들을 만한, “할수 있어.” 이런 종류의 모티베이션 스피치를 계속 하시는데... 별로였어요, 그런거 좋아하시는 분은 되게 좋아하실거같아요. 저랑은 잘 안 맞지만 나름 인기도 많은 선생님이세요.
Restorative Yoga by Chris Walker
위에 적었듯이 마찬가지로 수업 내내 너무 모티베이션 스피치가 많아서 별로였어요. 대학 졸업할때 들을만한 그런 거 있잖아요... 얼음이 물이 되려면 물이되려 노력을 해야된다 뭐 이런...
Kundalini Gongbath meditation by Rebecca
쿤더리니 요가를 처음해보는거라 엄청 기대를 하고 긴장도 됬는데 전 개인적으로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수업중에 같이 노래 따라부르고 우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감정적 반응이 아예 없었어요... 제 옆에 몇분도 이건 뭐지... 이런 표정으로 저처럼 아무 반응이 없는 분도 계셨는데 본인이 평소에 영적인거에 관심이 있고 잘 맞는다 싶으면 좋아하실거 같아요. 저는 아니라서 비추천에 넣었어요.
Healing Yoga Nidra by Juliya
마지막으로 줄리야 선생님 힐링 요가 니드라는 줄리야 선생님의 다른 수업이 너무 좋아서 들어봤는데 별로였어요. 이 수업은 다른 수업이랑은 다르게 테라스에서 하는데 촟불이랑 좋은 소리나는 도구로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연주? 를 해주시는데 몸을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잘 안맞았어요. 명상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거 같아요. 저는 생각을 정리하는데는 글쓰고 책읽는걸 좋아하고 아직 명상은 저한테 잘 안맞는거 같아요. (명상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습관을 들이고 싶기는 하지만) 그리고 줄리야 선생님이 러시아 사람이라서 영어 발음이 부정확해서 눈 감고 알아듣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몸을 따라하는 플라이 요가는 줄리야 선생님 수업이 최고였는데 말이에요. ㅠㅠ 명상은 영어를 발음이 정확한 선생님 수업을 듣는데 눈감고 하기 더 부드러울거 같아요.
요가반에 수업이 워낙 많아서 누구든지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찾을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요가반 자체는 완전 추천! 이니까 우붓가시면 가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2주 정도 근처에 지내면서 수업을 최대한 들어봤는데 요가 뿐만아니라 선생님들이랑 다른 학생도 만나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보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는게 너무 좋은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