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달 살기 (사실 두달반) 맛집 22개 추천
좋아하는 요리를 딱 한가지만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일식이라고 말할만큼 일식을 좋아해서 이번에 도쿄 2달 살기를 하면서 제일 기대 되었던 건 바로 음식! 이였어요! 2달 반 동안 도쿄 여기 저기 가성비 좋은데로 찾아 다녔는데 제일 추천하는 곳 20개 소개해드릴게요.
도쿄에 괜찮은 (깨끗하고 맛있고 가성비도 좋은) 음식점들은 대부분 체인점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체인점부터 적어볼게요.
1) 츠지한
여기는 틱톡으로 엄청 유명해진거 같은데 해산물을 쌓아주는 카이센 동이에요. 일본인 친구한테 츠지한 같은 레스토랑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여기가 최고라고하더라구요. ㅎㅎ 반쯤 먹으면 생선 육수랑 밥을 추가 할수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고 음식도 빨리 나오고 가격도 분위기도 좋고 완전 추천하는 곳이에요!
체인점이 많은건 아니고 서너곳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카구라자카 지점이 줄을 안서도 되서 자주 갔어요. 다른 관광객 많은데 있는 지점들은 오픈할때 1시간 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하던데 카구라지카 지점은 5번 넘게 갔는데 한번도 줄 선적없고 음식도 빨리 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2) 야키니쿠 라이크
야키니쿠 라이크는 도쿄 곳곳에 있어서 어딜가나 찾을 수 있는데 가성비 야키니쿠로 여기 만한데가 없는거 같아요. 특히 개인 그릴이 있어서 혼밥하기도 너무 좋고 세트로 시킬때 사이즈도 작은거랑 큰거 둘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많이 못 먹는 여자들이 가기도 너무 좋아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까지 다 있고 양념이랑 디핑 소스도 여러가지 있어서 자주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에요. 아이패드로 번역된 메뉴도 있어서 일본어를 못해도 주문하기도 쉬워요.
3) 이소마루수산
조개구이 먹으러 가기 좋은데 갈때 마다 시끌벌쩍해서 그런 분위기에 조개구이랑 다른 해산물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하이볼 마시기 좋은곳이에요.
4) 스시로 스시
회전 초밥 레스토랑인데 여기도 체인점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찾기 쉬워요. 스시도 신선하고 매달 신메뉴도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간거 같아요. 경쟁사 쿠라 스시는 메뉴에 따라 신선, 맛이 좀 차이가 나는데 여기는 뭘 시켜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완전 추천이에요! 음식 종류도 쿠라 스시보다 좀 많은거 같아요.
저녁 피크 시간에가면 대기 시간이 좀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웨이팅하는 곳이 넓게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수 있어서 다른데 보다는 기다리는게 괜찮은 편이에요.
5) 쿠라 스시
여기도 회전 초밥 레스토랑인데 저렴한 스시로 유명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메뉴가 몇개 있긴하고 워낙 가격이 괜찮아서 적었어요.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스시로가 훨씬 더 나은거 같지만 워낙 유명하니까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생선은 비추고 계란, 튀김 이런 종류를 추천드려요.
6) 센타 비프
스테이크 동으로 얼마 전에 오픈해서 최근 엄청 유명해진 레스토랑인데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 동이 엄청 맛있어요! 사이즈도 완전 작은거 부터 엑스트라 엑스트라 라지까지 고를 수 있고 토핑도 구운 마늘, 메쉬 포테이토 등등 얹을 수 있어서 먹고 싶은데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스테이크도 담백하고 토핑은 심플한데 조화가 잘되서 맛있었어요.
오픈 키친으로 요리 하는것도 볼 수 있고 직원분들도 되게 친절해셔요.
아무래도 도쿄에서는 해산물이 저렴하고 고기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저렴하고 맛있어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피크 시간에 가면 밖에서 서서 줄을 좀 서야 될수도 있어요.
7) 마루가메제면
도쿄에서 우동은 한국의 김밥 같은 거 같아요. 가격도 제일 저렴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거 같더라고요. 마루가메제면은 예전에 한국에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면도 쫀득쫀득하고 템푸라도 기름지지 않고 맛있고 유뷰초밥도 맛있어요.
7월 한동안은 카보나라 우동도 있어서 먹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갑자기 없어졌던데 이렇게 신메뉴를 시도해보고 인기가 없으면 없어지는건가 싶어요.
8) 만텐 스시
6000 엔 정도 하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인데 예약제로 운영되서 적어도 몇 주전에는 예약을 꼭 해야된다고 들었고 디너는 2시간대가 있는것 같았어요. 셰프님들이 다 요리를 엄청 즐기면서 하시고 만드는걸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여러가지 뭐 나오는지 기대하면서 먹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미역, 생선, 조개류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좀 좁은 레스토랑이라 옆에 앉은 모르는 사람들이랑도 스시라는 공통된 주제로 얘기도 하는 분위기 였어요. 왼쪽에는 엘에이에서 온 여행객, 오른쪽으로는 교수가 직업인 일본인이 앉았는데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라 재밌기도 했어요.
9) 긴자 카가리
긴자 카가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집인데 맛은 똑같아도 분위기는 어느 지점을 가는지가 되게 중요하기고 긴자 (1호점) 가는건 비추에요. 1호점은 너무 유명해서 줄을 엄청 서야되고 먹는데도 정신도 없고 분위기도 별로에요.
전 로퐁기 힐스에 있는 지점에 자주 갔는데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근처에 살고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자주 오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굴 라면이에요. 제일 유명한 닭라면도 맛있지만 굴라면이 정말 깔끔하고 색다른 맛이에요. 식사 후에 로퐁기 힐에 윈도우 쇼핑도 하고 근처에 공원에가서 도쿄 타워 뷰로 간식먹으면서 피크닉하면 너무 좋아요.
10) 코코 커리
커리 먹고 싶은 날에 가기 좋은 심플한 커리하우스에요. 메뉴 종류가 꽤 되고 조개 커리 같은 독특한 메뉴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기 좋아요. 매운 맛도 조절할 수 있고 밥의 양도 정할 수 있어요.
11) 스시 치요다
신선한 스시를 저럼하게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서 먹고 싶은 날에는 스시 치요다에 가면 되요. 종류도 여러가지도 생선 뿐만아니라 실패하기 쉬운 성게 같은 해산물도 너무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마감 1시간인가 45분 전부터 많으면 반값까지 세일해서 야식으로도 자주 먹었어요.
12) 토리키조쿠 이자카야
도쿄 곳곳에 있는 이자카야인데 독특하게도 항상 9층 정도에 숨어 있더라구요. 모든 메뉴가 350 엔 정도인데 아이패드로 번역된 메뉴를 보고 주문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해요. 음료도 다 너무 맛있고 야키토리 종류 별로 다 먹어보면 다 너무 맛있는데 특히 새우 꼬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1층에 있는게 아니라서 도쿄에 1달 정도 지내고 나서 알게 된 곳인데 알고 나서는 3일에 한번씩 갔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에요.
다음은 숙소가 와세다 대학 근처라 그 쪽에 맛집도 찾아 다녔는데 학생들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가성비, 맛 둘다 괜찮은 곳이 꽤 많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13) 미키 런치
여기는 햄버거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조그마한 식당인데 테이블은 3개 바에 앉을 수 있는건 5개 정도있어요. 와세다 캠퍼스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있는 곳이라 학생들이 많이 가는거 같았어요. 사장님 같아 보이시는 분이 직접 스테이크를 보이는데서 만들고 구우시는데 패티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어요. 양은 좀 적지만 샐러드, 밥, 국 이렇게 같이 나와요. 분위기도 빈티지로 아기자기하고 아티스트 같은 분위기라 자주 갔어요. 코리안 스테이크도 있는데 한국 맛은 아닌거 같았고 치즈가 제일 맛있어요.
14) 돈피샤리
냄새에 이끌려서 간 곳인데 정말 근처에 오시면 안 들어 갈수는 없으실 거에요. 로컬 식당이라 자판기로 음식을 시키고 주방에 번호표를 주는 시스템이에요. 동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서 자주 갔는데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 동이고 여러가지 섞어서 양은 좀 덜 주는 여자 전용 메뉴도 있어요. 시금치를 동 중간에 넣어서 색도 예쁘고 건강에도 좋은 느낌이였어요. 어떨때는 연기가 너무 심해서 눈이 아플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정말 맛있어요.
15) 간테츠 라멘
시오라멘으로 전국 50위에 들었다는 라멘인데 시오라멘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이랑 돼지고기 토핑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조금 오래된 분위기에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 더운 날에 가면 먹기 힘든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맛으로는 추천하는 곳이에요.
그 밖에 체인은 아닌것 같고 와세다 근처도 아니지만 도쿄를 여행하면서 찾은 맛집도 적어볼게요.
16) 이름 없는 스시
이름 없는 스시라고 불리고 틱톡에서는 100엔 스시로 유명한 신주쿠에 있는 식당인데 가성비는 최고지만 서서 먹어야 되는 스시 식당이에요. 갈때마다 줄을 서야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서서 먹다보니 빨리 테이블 회전에 되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아도 되는거 같아요. 100엔 스시말고 다른 스시들은 퀄리티가 괜찮은것도 있고 별로 인것도 있었는데 10센트 스시라고 하는건 매일 셰프님이 정하는거라 그런지 항상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포도 음료도 추천드려요!
17)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푸드코트
제가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지역이 오다이바인데 거기 다이버시티 몰에 있는 푸드 코트에 가면 굴 튀김을 파는데가 있는데 완전 완전 추천드려요.
오다이바는 도쿄랑은 다른 한적한 분위기로 해변가도 예쁘고 도라에몽 스토어도 있으니까 시간나시면 당일치기로 갔다오시는걸 추천드려요!
18) 샤브샤브 레타스
도쿄에 살다보니 채소를 안먹게 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도중에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인데 1인용 샤브샤브에 도쿄에서 제일 신선할 거 같은 채소를 무한 리필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래도 신선한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는 좋은 곳이에요.
육수가 콜라겐, 약재, 녹차 해초 같은 건강에 좋고 또 다른데서 볼 수없는 독특한 육수도 있어서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 메뉴를 만든 노력이 느껴졌어요. 소스도 기본 소스 외에 트러플 같은 것도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괜찮은데를 몇가지 적어볼게요.
19) 미스터 도넛
모치 도넛 맛있고 저렴한 곳이에요!
20) 공차
공차는 한국에도 있지만 녹차 스무디가 여름에는 더위도 식혀주고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서 자주 마셨어요.
21) 편의점
디저트는 7/11에서 자주 사먹었는데 일본은 편의점 디저트가 되게 잘 되있고 종류도 많고 신상도 많아서 꼭 몇개 사먹어보세용.
22) 뮤직바 45
시부야역 근처에 골목에 2층에 있는 뮤직바인데 우선 노래도 (빈티지로 옛날 노래로 바텐더/사장님이 직접 고르는거 같았어요) 잔잔하고 좋고, 칵테일도 정말 맛있는 곳이에요. 일본 술부터 유럽 술까지 다 있고 블랜딩에 자부심을 가지고 만드시는데 주문하면 보틀도 가져오셔서 설명해주시고 너무 좋아서 도쿄에 살면 퇴근하고 매일 가서 쉬고 싶은 곳이에요.
요즘 도쿄 생활 브이로그로 올리고 있으니까 놀러오세용!
https://youtu.be/evqQiNGwiAc?si=P4ifXpK8zR2-fB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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