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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에 대하여
태풍의 눈에는 바람이 일지 않듯이 도의 작용, 도의 실체 또한, 태풍의 눈과 같아서 말이나 글로써 정의하기 어렵다.
현상을 만들어 내는 근본이요, 본질이지만, 그의 실체는 그 어디에도 없다.
도의 세계는 일체 만물이 한 순간도 멈춤이 없이 변해가는 자생자화, 생성화육의 흐름이다
불변의 도를 체득한 도인이나 지인, 진인은 세속의 잗다란 일에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현세의 영광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도리어 하찮은 자리를 지킬 수 있으면서 천하의 골짜기가 되어 초연하게 살아간다. 그러므로, 영구불변하는 무위의 덕이 충족하게 되고 따라서 소박한 상태로 되돌아갈 수가 있다.
그 소박한 도가 향기를 발하여 만물을 생성화육 하도록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