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소왈명: 노자 도덕경 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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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것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
사람들이 버리는 ‘기와 조각’과 냄새나는 ‘똥거름’이 문명의 진수임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은 황금에 대해서는 하찮게 바라본다.
노자는 도덕경 52장에서 말한다.
“작음을 보는 것이 밝음이다.”(見小曰明)
여기서 작음은 단순히 물리적인 크기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소하다고 생각해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이고,
하찮다고 여겨서 안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것을 잘 관찰하면 지극한 이치와 무궁무진한 조화가 여기에 있다.
장자는 ‘지북유’에서 ‘도(道)가 똥이나 오줌에도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여, 우리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연암의 열하일기와 노자의 도덕경 52장, 장자의 지북유에 나오는 내용을 소개하였다.
중용 23장에서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밝혀 주고 있다.
여기서는 중용 23장의 내용을 영화 ‘역린’에서 나오는 대사로 대신 하겠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을 주고,
남을 감동을 주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