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하루에도 수 십, 수 백 곡의 새로운 노래가 만들어지고 또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매일 새로 만들어지는 노래들만 듣기에도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어떤 음악은 오래전에 만들어졌지만 여러 음악인들이 되풀이해서 부르고 또 그때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팬들의 세대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이런 음악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커버(Cover) 송이라고도하던데 누가 부르는 커버 버전이 더 마음에 드는지 갑론을박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특히 오래전에 소개되어서 원곡을 듣기 힘들어진 경우 나중에 만들어진 커버 송 혹은 리메이크 송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것으로 처음 노래를 접한 사람들은 그것이 원곡인 줄 알고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는 쥬디 갈란드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보다 이즈 카마카비보올레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더 잘 알려진 것처럼 말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여러 사람들에 의해 많이 불린 음악은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요소가 많이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래서 그런 음악들을 최초의 원곡과 함께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들어 보니 정말 내 마음에 드는 음악이나 가수들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 곡 한 곡, 새로운 음악과 알지 못했던 가수들을 찾아가는 것도 음악을 듣는 재미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