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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민 Jun 14. 2023

4B


갉아낸 연필심이 눈썹 위에 쌓인다  

   

깃털 빠진 새 한 마리 

부리만 뾰쪽하다   

   

생각은 뭉툭해지고

미간은 더 깊어져    

 

선 하나 그으니 사각이는 겨울이다  

   

흑심을 품었던 

골목길 떠나왔다     


꿈에서 또 다른 꿈을 

꾼 것 같은 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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