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친 심장

by 김바다


마지막으로 뛴 게 언제더라.


쿵.

쿵.

쿵.


살아있음을 증명해도

눈앞에 꺼내 확인하고 싶은 게 기분이다.



집구석 하얗게 낀 거미줄은

언제 내 심장까지 왔나



찐득하게 손에 쥔 심장


핏물이라도 흐르던가,



검붉은 심장에 얽힌 거미줄만

하릴없이 떼다,

구석으로 던져버린다.


애석하게도 침대 밑으로 떨어진 심장은

마지막까지 주인을 닮아

힘차게 뛰는 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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