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잠든 너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편안히 눈 감은 얼굴을 보다가
아이처럼 숨 쉬는 코를 보다가
옅은 점이 있는 입술을 본다.
이 새벽이 짧길 바라며 잡았던 손을 빼내고,
함께 다짐했던 희망찬 내일을 내려놓는다.
2시 반의 우울에 갇힌 나는
6시 반에 하루를 시작하는 네게 짐이 되지 않으려 억지로 눈을 감는다.
푸른 새벽빛이 꽉 차서 숨 막힐 때까지
내 마음도 모르고 울어대는
새소리에 나도 울어버리고 싶을 때까지.
내가 남긴 글들이 커다란 바다가 되어 세상을 떠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