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뛴 게 언제더라.
쿵.
살아있음을 증명해도
눈앞에 꺼내 확인하고 싶은 게 기분이다.
집구석 하얗게 낀 거미줄은
언제 내 심장까지 왔나
찐득하게 손에 쥔 심장
핏물이라도 흐르던가,
검붉은 심장에 얽힌 거미줄만
하릴없이 떼다,
구석으로 던져버린다.
애석하게도 침대 밑으로 떨어진 심장은
마지막까지 주인을 닮아
힘차게 뛰는 법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