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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el Aug 31. 2023

자아성찰

게으른 나를 깨우는 일

글쓰기를 잘 모르지만 글 쓰는 것이 좋아서, 글쓰기를 잘해보고 싶어서

글쓰기 하는 브런치스토리에 작가 신청을 했다. 너무 부족한 내가 무모한 도전은 아닌지 의심하며..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격으로 ‘당신도 자유롭게 글을 써 보시오’라는 듯

브런치스토리의 문이 열리는 기적을 체험했다.

무한 감사와 환희였다. 신기했다. 승인 문자를 받고 잠이 오지 않았다.


올초부터 함께 근무하는 직원과 주제를 정하여 주1회 글쓰기를 하고 있어서 용기를 내어보긴 했으나

막상 나에게 공개 글쓰기의 문이 열렸을 때의 기분은 환희 뒤에 오는 그 무엇이 있었다.

나혼자 보는 일기장에만 끄적이던 글을 공개된 장소에 올린다는 것이 적어도 나에겐 부담이고

어줍잖은 끄적임에 대한 부끄럼을 동반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브런치스로리의 문을 열어주심에 대한 내 역할은 성실한 글쓰기임을 잘 알고 있기에

설레임 가득안고 출발하였다.

자동차는 가속이 붙으면 더 유연하게 속도를 내어 주지만

나는 가속이 붙을 법도 한데 오히려 더 뒷걸음질 하는 모양새다.




핑계를 붙이자면.. 그래서일까? 처음의 열정과 달리,

다른 분들의 글을 더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내글의 빈약함. 길을 잃은 듯한 초심...

글쓰기는 매일 운동처럼 해야한다는 글귀에 무한 공감을 하면서도 나를 일으킬 힘이 약했던 것 같다.

나만 바쁜게 아니고 모두가 바쁜데도 그들은 글을 읽고 쓰고 발행을 하는데

나는 직장생활로 인한 바쁨과 피곤, 무더위를 방패삼아 그 안에 숨어 살고 있었다.

글을 써야 글이 늘텐데

읽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무기력한 숨만 쉬는... 그런 나에게 다시 화이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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