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4월
4월 22일: 엄마의 좋지 않은 오전, 함께한 점심과 커피, 그리고 다시 블로그로 돌아온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2/30, 112/365
4월 22일.
아침에 눈을 떠서
우선 핸드폰을 보며
일정 정리를 먼저 했다.
요즘은 눈을 뜨자마자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머릿속부터 먼저 움직이는 날이 많다.
그렇게 해야 할 일들을 조금 정리해 두고 나면
마음도 덜 흩어진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고
엄마네로 갔다.
엄마와 아들에게
내려오라고 하고
바로 식당으로 갔다.
일산에서 밥을 먹고
다시 이동해서
문산 근처로 가 장도 보고,
조금 더 먹고,
커피숍에도 가서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겉으로 보면
오늘도 그냥 평범하게
가족과 밥을 먹고,
장을 보고,
커피를 마신 하루 같지만
마음속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오늘 엄마는
정말 오전에 상태가 안 좋았다.
부정적인 말을 계속 하시고,
컨디션도 안 좋고,
짜증도 내고,
귀찮아하셨다.
결국 약을 안 드셔서 그런 것 같았다.
자꾸 넘어진다고
약을 안 드시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내 점심약을 드렸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좀 괜찮아지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라는 마음과
답답한 마음이 같이 들었다.
몸이 불편하니 약이 싫고,
약을 안 먹으니 더 안 좋아지고,
그 안에서 엄마도 힘드실 테고
곁에서 보는 나도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점심을 먹고 조금 나아지신 건
분명 다행이었다.
사람 상태라는 게
정말 한 끼와 약 하나로
조금 달라질 때가 있다는 걸
요즘은 더 자주 느낀다.
문산 근처에서 장도 보고
커피숍에 가서 잠시 쉬는 시간도 가졌다.
커피 한 잔 앞에 앉아 있으면
그 전까지 복잡했던 마음도
잠깐은 조금 느슨해진다.
엄마를 모셔다드리고 나서야
오늘 하루가
조금은 흘러간 느낌이 들었다.
나는 집에 와서
택배를 정리하고,
석이 밥을 차려주고,
석이는 출근을 하고,
나는 다시 블로그를 했다.
요즘 내 하루는
이렇게 바깥의 시간과
집 안의 시간이
번갈아 들어오며 흘러간다.
누군가를 챙기고,
어딘가를 다녀오고,
집에 돌아와 정리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를 하는 시간.
그리고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오늘은
엄마의 상태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내 할 일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하루였다.
살다 보면
완전히 좋은 날도,
완전히 나쁜 날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의 날은
걱정과 안도,
피곤함과 다행스러움이
같이 섞여 있다.
오늘도 그랬다.
그래서 오늘도
그저 지나간 하루가 아니라
잘 버티고, 잘 건너온 하루라고
적어 두고 싶다.
핸드폰으로 일정 정리하기
엄마네 가기
엄마와 아들 데리고 식당 가기
일산에서 밥 먹기
문산 근처에서 모종 화분사기
커피숍에서 힐링하기
엄마 상태 살피기
점심약 챙기기
집에 와서 택배 정리하기
석이 밥 차려주기
블로그 하기
15분 루틴 완료
1️⃣ 1500년 4월 22일 — 포르투갈 항해사 카브랄, 브라질 도착
포르투갈의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이 이날 브라질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번의 항해가 훗날 한 대륙의 식민 역사 전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오래 남는 날짜다.
2️⃣ 1864년 4월 22일 — 미국, ‘In God We Trust’를 동전에 사용하기 시작
미국 조폐 체계에서 이 문구가 공식적으로 동전에 새겨지기 시작한 날로 알려져 있다. 짧은 문장 하나도 시간이 지나면 국가의 정체성과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3️⃣ 1870년 4월 22일 — 블라디미르 레닌 탄생
러시아 혁명의 중심 인물 레닌이 이날 태어났다. 한 사람의 사상과 행동이 한 나라를 넘어 20세기 세계 질서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4️⃣ 1915년 4월 22일 — 제2차 이프르 전투에서 독가스 사용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이날 벨기에 이프르 전선에서 염소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기록된다. 전쟁의 기술은 언제나 더 효율적인 파괴로 향했고, 그 잔혹함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5️⃣ 1954년 4월 22일 — 매카시 청문회 TV 중계 시작
미국에서 공산주의 색출 광풍의 상징이 된 조지프 매카시 관련 청문회가 TV로 널리 중계되며 사회적 관심이 커진 시기다. 어떤 정치적 과열은 방송을 통해 더 큰 집단 감정으로 번져가기도 한다.
6️⃣ 1970년 4월 22일 — 첫 지구의 날(Earth Day)
지구의 날은 이날 미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시작되었고, 이후 전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눈앞의 편리보다 지구 전체를 생각하자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상징적인 날이다.
7️⃣ 1994년 4월 22일 — 리처드 닉슨 사망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워터게이트라는 이름과 함께 여전히 복잡한 평가를 받는 인물이지만, 분명 한 시대를 강하게 통과한 정치인이었다.
8️⃣ 2016년 4월 22일 — 파리기후협정 공식 서명식
지구의 날에 맞춰 많은 나라들이 파리기후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기후 문제를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 인정한 장면으로 남는다.
“오늘은 엄마의 좋지 않은 오전이 마음에 남았고,
점심 이후 조금 나아진 모습에 안도했고,
집에 돌아와 다시 내 할 일을 이어갔다.
걱정과 다행이 함께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도 하루를 잘 건너왔다.”
#4월22일 #오늘의이야기 #일상기록 #하루기록 #엄마와점심 #문산장보기 #커피숍힐링 #블로그일상 #택배정리 #15분루틴 #4월22일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