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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갑식 Dec 21. 2023

 [박갑식의 영화인문학07]

영화를 읽어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https://youtu.be/LqtxbmJI3Zc?si=CoRpPyQ_Jtfzdu5K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떤 영화가 생각나십니까?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저의 인생 영화

한편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제목은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영화배경은 1차 세계대전입니다.

전쟁 중에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세 나라의 장교들이 있는 포스터입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전쟁 중임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배경은

1914년 1차 세계대전입니다.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1차 세계대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전쟁의 불씨는 사라예보 사건이었습니다.

사라예보는 보스니아의 수도입니다.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를 병합하는 바람에

보스니아인들은 분노에  차있습니다.


이때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될 페르디난트대공이

보스니아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런 시국에 죽고 싶어 방문했을까요?


19세 보스니아인

가브릴로 프란치프가

보스니아에 방문한 대공부부를 암살하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오스트리아인들이 분노에 차있습니다.

이때

독일은 도와줄 때니 전쟁을 하라고 오스트리아를  밀고

이것을 본  슬라브족의 형인 러시아가 또 보스니아를 뒤에서 밀고


그리고 영국도 프랑스도 러시아와 손잡고

이렇게 각 나라가 손을 잡고 편먹기를 하고 있을 때


독일의 빌헤름 2세는 식민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이 부러웠습니다.


팽창정책을 펼치며 식민지를 확보하려고 전쟁을 시작합니다.


그는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슐리펜계획이었습니다.



슐리펜계획은 슐리펜이 만든 계획으로

서부전선을 6주 안에 장악하고

바로 동부전선을 장악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이 실패하면서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을 실패하게 됩니다.


서부전선(영국 프랑스)의 군인들이 너무 잘 싸우는 바람에 독일은 6주 만에 서부전선을 장악하지 못했고

 4년이라는 긴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장기전으로 갈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참호전 때문이었습니다.

 


적국들은 100미터를 사이에 두고 참호를 파서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호전은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참호는 갈수록 규모가 크지고 군인들 대피소까지 만들어지고


참호 속은 잦은 비로 언제나 물이 고여 있었기 때문에 병사들의 발도 물속에서

썩어 들어가고 결국 발을 잘라 내어야 했습니다.

이것을 참호족, 참호발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문제가 있었습니다.

위생에도 문제도 컸습니다.


참호에서 1.5미터 더 파서 그것을 화장실로 사용했는데 비가 오면 오물이 넘쳐나

너무나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병사들은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쥐떼들

죽은 병사들의 시체를 먹은 쥐들은

고양이만큼 커졌고 살아있는 병사들도 공격을 했습니다.  


전쟁이 장기전이 되고 더 참혹하게 된 이유에는

신무기가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개발된 트렌치코트

트렌치는 무슨 뜻일까요?


트렌치는 참호라는 뜻입니다.

참호에서 입는 방수복이라는 뜻으로

오늘날 바바리코트입니다.


개발된 신무기로는

기관총, 탱크, 독가스, 폭탄... 이 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는

어느 병사의 글을 보면 짐작이 갑니다.


'인류가 미쳤다.

너무 끔찍한 학살이다.

이처럼

끔찍한 공포와 대학살의 아수라장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지옥인들 이보다 더 끔찍하랴

인간은 미쳤다.'




그럼  이런 참혹한 전쟁 속 크리스마스에

어떤 기적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감독님과 배우들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어린이들이

무시무시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적국을 몰살시켜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영국형제

윌리엄과 조나단은 전쟁터에 즐거운 마음으로

떠납니다.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전쟁만을

생각했기에 금방 끝내고 돌아와서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행복하게 보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오페라극단의 연인

슈프링크와 안나

슈프링크도 전쟁터에 병사로 떠납니다.


프랑스장교 오드베르도

임신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전쟁을 합니다.



오드베르네 장교네요.

열심히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돌격!  공격!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무인지대에 수많은 시체들이 깔려있습니다.

부상당한 병사들의 절규소리도 들립니다.



전쟁 중에


함께  참여했던 영국형제

윌리엄스가 죽게 됩니다.

동생 조나단은 형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프랑스장교 오드베르와 프랑스병사 퐁셀입니다.

퐁셀은 오드베르에게

자신의 집은 전쟁터에서 걸어서 1시간 거리

가깝다고 말하고  집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어머니가 따뜻한 커피를 타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어머니를 무척 그리워합니다.


오디베르장교  역시  임신한 아내를 그리워합니다.



전쟁터에서 영혼이 털린 슈프링크는

후방으로 불려 갑니다.

높은 분들의 크리스마스파티를 위해서입니다.



그곳 저택에는 안나도 와 있습니다.

안나는 사랑하는 연인 슈프링크를

 보기 위해 위문공연을 자청한 겁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뜨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슈프링크는 안나 앞에서 자신의 머리에 이가 있다고 부끄러워합니다.



두 사람은 높은 분들을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높은 분, 전쟁을 지시하는 분입니다.

그는 따뜻한 집에서 따뜻하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음악회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가집니다.




전방에서는  차가운 음식을 차가운 바닥에서 먹고 있습니다.

전쟁을 지시하는 사람과 전쟁에 나가있는 병사들은

다른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슈프링크는 분노를 합니다.

이곳을 오기직전에 목숨을 걸고 전쟁을 했던 동지들!

지금도 공포 속에 떨고 있는

동지들이 생각났습니다.



"삼페인이나 들이키는 속물 뚱보 놈들..."

높은 분들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며


그는 동지들을 위해서 전방으로 가야 한다고 안나에게 말합니다.


안나도 함께하겠다고 합니다.

후방에 있음 편할 텐데



그곳에도 독일군 참호에는 배달되어 온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습니다.


독일군 한 병사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참호밖으로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https://youtu.be/lKfC3 Z7 EE9 I? si=_nVw2 yZisuySdanz



그리고 슈프링크가 노래를 하면서 적국을 향해

무인지대로 움직입니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목숨을 걸고...



이때 놀랍게도 영국 신부님 병사가 백파이프로 화답을 합니다.



이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입니다.

영국 프랑스와 독일병들이 한 명 한 명

참호밖으로  홀린 듯  걸어 나옵니다.



영국장교가

"휴전할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이때 독일장교, 프랑스장교 모두

좋다고 답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한마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성탄절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가집니다.





안나가 아베마리아를 부릅니다.

https://youtu.be/-r2 JdeEh0 fU? si=6 uhOFuUGNn3x0 Z9 c


노래를 듣고
울고 있는 병사들도 있습니다.



영국신부님 병사가 기도를 합니다.

"오늘밤 우리는 한겨울에 불가로 끌리듯 제단으로 왔습니다.

어쩌면 함께 있기 위해

어쩌면 전쟁을 잊기 위해"




그리고 병사들은 샴페인을 선물하고

초콜릿을 선물하고

아내사진을 보여주고

우정을 나눕니다.


전쟁 중 크리스마스의 기적입니다.


사랑, 평화, 우정, 자비

그들은

성탄절정신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국군 백파이프를 빌려서 신기한 듯 불고 있는 독일군 병사들입니다.



그리고 전쟁 중에 형을 잃었던 조나단은

어머니에게 형의 죽음을  차마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에게 거짓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형과 함께 소포와 편지 잘 받았어요.

장갑 목도리 고마워요.


어머니를 사랑하는 두 아들이...


이 대목에서 저 역시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영국 장교는 이렇게 보고합니다.

'독일군의 적대적인 행위가 없다'



슈프링크와 안나는 고민이 많습니다.

안나는 슈프링크와 헤어지기 싫어서

프랑스포로가 되기로 결정합니다.




조나단은 잠시 휴전을 틈타  형의 시신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찾은 형의 시신과 함께 밤을 지새웁니다.


또 저는 이대목에  눈물이 났습니다.





뒷날 이미 휴전은 끝났음에도 무인지대에

형의 시신과 함께 있는 조나단을 보고 난리가 납니다.


이때 세 나라장교는 다시 만나서  자기 나라

병사들의 시신을 거두기로 결정하고

하루 더 휴전을 하기로 합니다.



그날 축구경기도 합니다.

독일군이 심판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독일군이 3:2로 이겼다고 합니다.

다른 병사들이 심판에게 불만이 많았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이미 그들은 정이 들었고

상부의 지시에 따라 공격하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죽을지 알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들은 서로를 왜 죽여야 하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독일장교가 이렇게 말합니다.

10분 후에 우리 쪽에서 공격할 거요.


영국장교도 말합니다.

당신들이 공격했으니 우리도 공격할 거요.


공격당하기 전에 자기 쪽 참호에 숨으라고도 합니다.





우정을 나눈 세나라 장교와 병사들

그래도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영국병사들이

백파이프로 석별의 정을 부릅니다.


백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석별의 정은

너무나 처연합니다.



안 나와 슈프링크는
죽은 병사들을 위해서 기도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있었던 일들이

병사들이 집으로 보내는 편지로 인해

검열에 걸립니다.

각국 상부에 계신 높은 분들은

난리가 납니다.




영국의 높으신 분은

장교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하며

지나가는 병사를 쏴버리라고 명령합니다.


이때 무인지대를 지나가던 독일병사가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프랑스장교가 뛰어나옵니다.

알고 봤더니 집에 가고 싶다고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했던 프랑스병사였습니다.


그가 어머니를 만나러 갈 수 있도록 독일병사가 옷을 빌려준 것이었습니다.


그는 독일병옷을 빌려 입고

어머니를 만나고 오는 길이 었던 겁니다.

아군의 총에 맞고 숨진 겁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요?

의문이 듭니다.

프랑스 높으신 분도 호통을  칩니다.


"이건 반역이야

사형감이야

조국이 점령당한 판국에

적국과 놀아나다니

너와 부대원들은 베르됭으로 갈 거야"


베르됭은 이곳보다 더 참혹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조국이라고요?

여기에 있는 저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십니까?

그런데도 다들 불평 한마디 안 합니다.

칠면조나 뜯으며 명령하는 자들 보다

독일인이 더 가깝게 느껴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저희와 같은 전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저희가 한 행동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높은 신분 호통에

프랑스장교는 이렇게 맞받아칩니다.



그리고 또 독일의 높으신 분

역시 병사의 하모니카를 빼앗아 밟아버립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기차에 실어 동부전선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들 모두  군복만 벗으면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버렸고

정이 들어버렸기에


더 이상 총을 겨누고 서로를 죽이는 전쟁은

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기에


전쟁을 지시하는 분들의 판단으로 그들 모두

다른 전선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더 힘든 전선으로...



기차로 떠나는 독일병사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영원한 고향을 꿈꾸네~~

얼마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을까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열창을 합니다.


그들의 간절한 꿈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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