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4일간의 해커톤을 참여하게 된 이유

제주에서의 해커톤, 꽤나 낭만적이잖아?

by 히죽혜죽

나는 IT 관련 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꽤 일찍부터 ‘서비스 기획자’라는 꿈을 품었다.
문제를 발견하고 그걸 해결하는 구조를 설계하며 누군가의 불편을 덜어주는 일
그게 나에게는 참 매력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신입 기획자의 길은 생각보다 좁았고

조금 더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그래, 서비스 기획이 아니더라도 그래도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에서 시작해보자

그렇게 선택한 직무는 기획과는 조금 다른 길이었다.


처음에는 괜찮았다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며 배우는 것도 많았고 몰랐던 세계를 경험하는 것도 신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마음 한켠이 허전했다.


이걸 정말 계속해도 괜찮을까,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


그 무렵, 다시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예전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 역할이 이제는 희미하게 느껴졌다.


가장 자신 있었고 가장 재미있었던 분야
지금이라면 그 감정을 더 진지하게 붙잡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제주에서 열리는 해커톤을 알게 됐다.

“제주에서, 해커톤이라니”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었다.

https://9oormthon.goorm.io/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팀을 꾸리고 밤새 서비스를 구상하고, 다시 기획자로서의 감각을 되찾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다시 기획이라는 단어 앞에 섰다.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한 발 더 깊숙이 들어가 보기로 했다.


다음 이야기는 해커톤을 참여하기 위해 작성했던 지원서를 보며 회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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