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브런치북 소식, 앞으로의 계획
지금이 최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살기 실험을 할 때라고요.
<부지런한 히키코모리>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인데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5월부터 부지런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11월에는 다른 필명으로도 활동하며 많은 글을 썼습니다. 매일 글쓰기에, 최근 주 3일은 하루에 두 편의 글을 소화하느라 머리와 마음이 아닌 몸이 글을 쓴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글태기'가 잠시 다녀 가기도 했고, 며칠은 아픈 몸을 이끌고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계획에 차질 없이 연재를 마쳤다는 것만으로 셀프 칭찬을 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연재 브런치북 <부지런한 히키코모리>가 완결되었습니다. 제 자신과 히키코모리를 위해 쓴 글인데 다정함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독자님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마음 미니멀리즘을 주제로 13개의 <없이 살기> 글이 연재되었는데요. 우선 계획한 글은 모두 발행되었습니다. 추후 브런치북으로 묶으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독자님들께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연말까지 <없이 살기>를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최종화 100편까지 11편의 글이 남아 있습니다.
<없이 살기>는 물건 편/음식 편/소비 편/허울 편/마음 편/최종 편/기타로 나뉩니다. 현재 <물건 편(옷장 없이 살기)>, <허울 편(화장 없이 살기)>이 브런치북으로 발행된 상태입니다. <음식 편>에는 '냉장고 없이 살기', <소비 편>에는 '스마트폰(컴퓨터) 없이 살기'가 남아 있습니다. 추후 글이 발행되는 대로 브런치북으로 선보이겠습니다.
음식 미니멀리즘, 글쓰기, 환경에 대한 글도 구상 중입니다. 글쓰기 생명을 단축시키고 싶지 않아서 느긋하게 가려고 합니다.
일주일 동안 글쓰기를 내려놓지는 않겠지만 '해야 할 일'에서는 잠시 멀어지려고 합니다.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진득하게 읽고 싶습니다. 소홀했던 요가와 산책도 집중하고, 식사도 조금 더 느긋하게 하고, 쓰고 싶은 소설 구상도 해보고, 명상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던 생각들도 갈무리를 하면 좋겠네요.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순간에 머무르고 조금 더 나로 있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이 쉬어감 이후에 올 것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그것대로 좋을 것 같습니다.
2023.12.08 - 2023.12.14
화, 목, 토 연재하던 <없이 살기>도 잠시 쉬어 갑니다.
'스마트폰 없이 살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연재 브런치북 예고
<자발적 없이 살기>
소비, 결혼, 집, ㄷ, ㅅㅊ, ㅁ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