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포장할 것인가, 어떻게 보일 것인가?

- 광고 포스터를 만들었다, 어느곳에 걸어볼까?

by 아로하

Jul 20. 2025

디자인 작품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어디에 걸어볼까?

고민스럽습니다.

혼자 즐길거면 우리 집 거실에 걸어두고

두고두고 나 혼자 보면 되지만,

그러려고 만든 게 아니잖아요.

잘 보이는 곳에, 가장 잘 보일 수 있게

눈에 띄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라는 고민은

어떻게 포장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 이어지는데요.

일단 그간 만든 포스터들을

그럴듯한 광고판에 목업 작업해 봤습니다,

평면적으로 볼 때와, 실제 목업 작품대에서 볼 때,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사진 설명>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광고판에 넣으니 더욱 선명해지는 포스터. 베스킨라민스 신메뉴 광고.

지난번에 만든 헤다가 블러 광고 포스터를

유럽의 어느 길거리 광고판에 걸어봤습니다.

낯설지 않은,

제법 어울릴 듯싶은.

<사진 설명> 헤다가블러 광고 포스터를 유럽의 어느 길목에서 만나다. 이영애님 반가워요!

그렇다면,

길 모퉁이는 어떨까요?

어느 박물관 또는 미술관, 전시관 진입 통로

길목 어딘가.

또는 이제 막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의

조용한 벤치 옆.

그곳에서 만나는

헤다 가블러의 포스터 역시 반갑습니다!

<사진 설명> 조용한 길 모퉁이에서 만나는 헤다가블러 포스터

동네에서 열렸던 한 어린이 공연 포스터를

공공기관 앞 버스 정류장에 걸어봤습니다.

안 어울린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딱히,

워낙 고퀄 포스터는 아니어서.

귀염뽀짝한 느낌으로^_^

<사진 설명> 귀염뽀짝 어린이 공연 포스터를 관공서 앞 버스정류장에 걸어봤다. 그냥저냥 나쁘지 않음.

마지막으로

인권포스터,

아이디어가 빠르게 떠올라서

쓱싹쓱싹 일러스트 작업했는데

색감 맞추는 작업이 쉽지 않았는데요.

교수님 피드백 덕분에

색상 배치 완성 :)

실제 국가인권위원회 공모전에 제출했는데

소식 없었죠.

ㅠㅠ

<사진 설명> 어린이 인권을 표현하고자 작업했던 포스터.

[디자인 목표]

여전히 아동 노동, 학대, 차별, 성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 인권 침해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음. 어린이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사회적 평등과 안정을 위한 기본적인 시작점임. 포스터와 같은 공익광고는 인권 침해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법적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함으로써 우리 사회 미래를 지켜야 함.

* 2025 인권공모전 : 인권문화 참여 및 확산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6.1.~7.14.) 진행 중.

[타깃 분석]

어린이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특히 부모, 교육자,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주요 대상. 또한, 청소년 및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SNS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인식 변화를 촉구. 마지막으로, 사회적 변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나 인권 활동가들도 중요한 타깃으로 설정

[콘셉트]

강렬한 메시지 전달과 감정적 충격을 주는 시각적 요소를 중심으로 제작하고자 함. 어린이 인권을 보호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린이의 목소리를 억누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전략. 시각적으로 강한 감정을 자극하고, 포스터를 본 사람들이 어린이 인권 보호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도록 함.

[표현 전략]

강조된 글꼴로 세리프체나 고딕체를 사용하여 정확한 전달을 위해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정리. 문구는 정갈하며, 이색적으로 표현되어 눈에 띌 수 있도록 함.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 적당한 여백을 두어, 포스터의 요소들이 압도적이지 않도록 배치. 여백을 활용하여 포스터의 강조 부분(어린이의 얼굴과 메시지)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