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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2. 2024

일상

평범한 하루

눈을 뜨면 침상에서 잠시 기지개를 켜고 감사 기도를 드린다.

'오늘도 기적 같은 하루를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호흡하고, 눈을 뜨고, 손가락 발가락부터 모든 나의 육체의 자유함을 감사드립니다.'

유튜브를 통해 듣는 '날기새' 말씀을 듣고 그날의 성결구절과 함께 나의 묵상을 가족톡방에 올린다.

이른 아침 학원에 가는 딸아이의 아침을 차려두고, 잠시 멍.... 덜 깬 잠을 깨워본다.

이렇게 나의 일상은 반복되고 시작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늘은 멍 때릴 시간 없이 분주하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많이 미뤄진 수술일정이다.

동생이 입원하는 동안 엄마가 우리 집에서 지내시게 되었다.


마음 분주한 아침시간 정리를 하고, 몇 가지를 챙겨 동생과 병원에 동행했다.

수술을 잘 마쳤다는 의사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안도하머 긴장이 살짝 풀렸다.

늦은 저녁 병원을 나서 엄마집으로 향한다.

마음이 심란하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혼자 남겨진 동생, 그리고 한 주간 함께할 엄마.... 평소 같으면 이미 드러누웠을 바닥난 

체력이지만  막내이모와 함께 계시는 엄마에게로 향한다.

이미 저녁식사를 마치셨고, 주무실 채비를 하고 계셨다.

지난주 예배 후 함께 식사를 했지만, 지난해에 얼굴을 본 듯 달려와 나를 안아주시며 반기신다.

엄마의 병의 진행은 나와 동생의 일상을 참 많이 변화시켰다.

아마 앞으로도 더 예기치 못한 그리고, 막연히 예상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다만 두려움 없이 무던하게 하루하를 살아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가끔씩 또는 빈번한 예기치 못한 사건들, 소소한 일들로 인해

나의 아침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고, 나의 하루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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