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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 Aug 15. 2023

겟 잇 SEA

손끝이 닿는 거리 곳에서부터 느끼는 바다



태양을 등지며 파도와 바닷바람과 함께

즐길 묘미들이 가득한 이번 여름,

당신은 무엇을 하며 즐길 예정인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습기들이 무겁게 내려앉은 여름이지만,

여름휴가에 맞춰 저 멀리 푸른 바다를 즐기는 건

언제나 우리에게 설렘을 가득 전해 준다.


하지만, 바다를 보고 느끼기 위해

무작정 해안가로 떠나는 건 싫다!


내 눈 바로 앞에서,

우리의 손끝이 닿는 거리에서

바다와 온전히 함께하고 느낄 수 있다면?

우리의 주변에서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담은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바다를 입는다! 친환경 수영복 브랜드, 도노블루



출처: 도노블루 공식 홈페이지


해마다 다양한 분야에서

‘바다’를 비롯한 자연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온다.

특히나 시간을 미리 앞서가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패션계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폐기물 재활용과 비건 패션을 주장하는 브랜드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노력과는 무심하게

해양 쓰레기는 끝없이 바다에 쌓여만 간다.


매년 전 세계 바다로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는

약 2000만 톤을 넘어서고,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는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확인 할 수 있다.


지구를 괴롭히는 ‘페트병’으로부터

바다를 새롭게 바꿔 줄 수 있다면?

친환경 수영복 브랜드 도노블루를 소개한다.



도노블루

평소 스쿠버다이빙, 서핑과 같은 해양 레저를 즐기는

 메이커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런칭했다.

친환경적인 제작 공정을 거치기에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수영복 디자인이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메이커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품어 둔 바다를 위해,

오염물질을 없앤 페트병을 모았다.  

페트병을 녹여 방사하고 원사를 섞는 과정을 통해

바다의 고통을 덜어주는 선물이자,

그녀만의 수영복을 만들었다.

 이 한 벌의 수영복에는

약 18~30개의 페트병이 녹아들어 있다.


최근 대형 브랜드 여기저기에서도

폐플라스틱, 폐그물을 재활용해

수영복을 포함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제작하고 있는 추세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수영복을 만들어 내는 도노블루가

타 친환경 수영복 브랜드와는

다르게 가지는 매력적인 포인트는,

메이커가 해양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기에

편의성과 내구성을 갖춘 디자인을 고심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는 점이다.

메이커는 직접 수영복을 만들어

다이빙 투어에서 여러 번 시착해보며

수영복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또한 메이커는 본인의 수영복으로부터 오는

수익금의 5%는 해양 정화 활동에 투자하며

작지만, 우리들의 바다를 위해 끊임없이 힘쓰고 있다.


단순히 자연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바다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메이커가 제작한

페트병 수영복은

그 어떤 수영복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깨끗한 ‘바다’에 몸담을 미래를 위해 ‘바다’를 입어보자.









바다를 바른다! 켈프의 자생력이 숨 쉬는, 라 메르


출처: 라 메르 공식 홈페이지


머나먼 우주를 연구하는 박사가 화장품을 개발했다면?

에스티 로더 그룹이 설립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 메르’의 일등 공신, ‘크렘 드 라 메르’는

조금은 색다른 스토리를 품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항공 우주 물리학자 맥스 휴버 박사는 반세기 전, 나사에서 실험 중에 생긴

피부 손상을 직접 치료하는 과정에서

바다와 해양 식물의 놀라운 힘을 발견한다.

 

그가 찾아낸 '자이언트 켈프'라는 갈조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빨리 자라는 해양 식물이다.

맥스 휴버 박사는 뛰어난 자생력을 가진 이 갈조류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재료가 피부 탄력 증진 및 피부 보습 활성 효과를

가지고 있단 것을 확인했다.

그 이후 맥스 휴버 박사는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자이언트 켈프’의 효능을

최대로 끌어낼 무한한 여정을 시작한다.


12년 동안 6천 번의 실험 끝에 라 메르의 전설적인 성분,

 미라클 브로스(자이언트 켈프 발효 원액)가

녹아들어 자이언트 켈프가 숨 쉬는 제품을 개발한다.

 이 크림은 바다의 에너지를 담은 기적의 크림으로 알려져

현재도 ‘기적의 라 메르 크림’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요즘 해양 친환경적인 화장품이

시중에 많이 등장하기에

‘라 메르 크림’이 그리 특별하게만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미라클 브로스가 세상에서 단 한 곳,

밴쿠버 근처 해안에 위치한 청정 보호 수역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채취된다는 점이

타 브랜드와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라 메르는 더불어 새 미라클 브로스가 탄생할 때마다

이전에 발효시켜 둔 미라클 브로스를 몇 방울 더해

라 메르의 탐험의 시작과 연결고리를 잇는다.


항공 우주 물리학자로부터 시작된 바다의 여정은

우리가 자연의 힘을 너무 잊고 산 건 아니었는지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다.


‘라 메르’는 숨겨진 자연의 힘과 소중함을

가장 우리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브랜드가 아닐까.


라 메르의 히어로이자 영원한 아이콘으로

올여름, 바다를 발라보자.









바다로 붙인다! 천연의 홍합 접착제, 네이처글루텍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이버 카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에 살이 잔뜩 가라앉은 홍합탕은

언제 먹어도 입맛을 돋군다.

만약, 홍합에게 감칠 미(味) 말고도 숨겨진 힘이 있다면?


바다의 보약 ‘홍합’은 거센 파도를 견디기 위해

자체적으로 접착 단백질을 생산한다.

바위와 같은 단단한 물체의 표면에 고정하기 위해

머리카락 굵기의 실 같은 섬유조직인 족사를 분비하고,

 그 족사 끝엔 특수한 아미노산이

강한 고정력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유심히 살펴본 세계 연구진들은

홍합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인체에 가장 흔한 결합 물질 중 하나인 콜라겐보다

훨씬 유용한 접착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러한 홍합의 특징을 살려

최초로 ‘의료용 홍합 접착제’를 개발한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약 플랫폼 운영 기업인 ‘네이처글루텍’이다.


포스텍 교수와 의료기기 전문가 기업가가 만나

2015년에 공동창업했고

세계 최초로 홍합 접착 단백질을 활용한

의료용 접착제 및 제약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물속에서 강한 접착력을 생산하는 홍합을

의료용 접착제로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여러 연구진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불가능에 가깝고 상상으로만 떠올렸던

홍합 단백질 대량생산 및 표준화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네이처글루텍은

의료용 접착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그렇다면 의료계에서

홍합으로 개발한 접착제를 찾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자연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기반으로

인체 적합성과 높은 접착 강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체 적합성도 높으면서 접착제의 본 목적인

접착 강도까지 다 갖춘 재료를

우리와 멀지 않은 바다에서 찾아냈다.


효능까지 인정받은 홍합 접착제는 의료계에서,

 특히 내부 봉합 수술에 떠오르는 천연 접착제로

넓게 쓰이고 있다.


우선, 홍합 접착제에 대해 알아보며

쉽게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자그마한 것들에서

 위대한 힘을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연구진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


이곳이야말로 바다의 베풂과 누군가의 노력으로

사람을, 또 세상을 살려가는 따뜻한 기업이 아닐까?


의료계의 뉴 페이스를 통해

바다로 우리의 상처를 조심히 붙여보자.










유독 더 길어지는 듯한 여름은

유난히 더 바쁘게만 느껴지는 계절이다.

휴양을 떠나고, 더위를 즐기고, 해양 레저까지

즐기기에 말이다.


직접 바다를 만지고 몸 담가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가득 담은 브랜드와 함께

올여름을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


바다를 입고 바르고 또 바다로 붙이는

세 가지의 브랜드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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