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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선 Sep 18. 2024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하는 쉽싸리

여성들에게 좋은 쉽싸리(澤蘭)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 선산에 방문하니 그 부근에 쉽싸리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올해는 다른해와 다르게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34-5도의 무더웠으나 고향의 풍경은 여전히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게 아름다웠다. 


우리 선산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산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뒤로는 산이 위치하고 있고, 앞으로는 방죽과 멀리 남원을 대표하는 고리봉이 위치하고 있다. 고리봉은 남원 대강면과 금지면을 나누고 있는 산으로 옛날분들은 이 산을 넘어 왕래했다고한다. 지금은 등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산이 되었다고한다. 

2024년 9월 14일 전북 남원 송동 흑송리에서 바라본 고리봉의 모습

쉽싸리는 물이 많은 곳에 자생한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물가 또는 습지에서 많이 발견이 된다. 

물가 또는 습지가 아니더라도 물이 보이는 곳에서는 쉽싸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쉽싸리 줄기는 곧게 자라며, 대략 1m 내외로 성장한다. 잎은 마주보며 자라며 네모하게 각이 져있다. 꽃은 7-8월에 잎 겨드랑이에서 돌며 핀다. 

2024년 9월 14일 촬영한 쉽싸리의 모습


쉽싸리는 전초, 즉 줄기와 잎이 약재로 이용되며, 한약명으로 택란(澤蘭)이다. 

물가에서 자라므로 우리 인체에 수분대사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 

즉,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부종을 치료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어혈을 치료한다. 이러한 효능으로 산후전후로 많이 이용된다. 


2024년 9월 14일 촬영한 쉽싸리의 꽃


대표적인 처방으로 택란탕과 택란산이 있다. 

택란탕(澤蘭湯)은 월경이 나오지 않을때 사용하며, 택란산(澤蘭散)은 산후 풍증 또는 수종에 사용된다. 


*택란탕의 구성과 효능(출전-동의보감[한의학고전DB])

治同上(월경을 나오게 하는 치료법).

澤蘭葉 二錢, 當歸ㆍ白芍藥(炒)ㆍ甘草 各一錢. 右剉, 作一貼, 水煎服. 《良方》

위와 같은 것을 치료한다.

택란엽 2돈, 당귀ㆍ백작약(볶은 것)ㆍ감초 각 1돈.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양방》


*택란산(澤蘭散)(출전-동의보감[한의학고전DB])
治産後風腫水腫.
澤蘭ㆍ防己 各等分. 右爲末, 每二錢, 溫酒, 或醋湯調下. 《丹心》
산후의 풍종(風腫)이나 수종(水腫)을 치료한다.
택란ㆍ방기 모두 같은 양. 이 약들을 가루내어 2돈씩 따뜻한 술이나 식초를 탄 물에 타서 먹는다. 《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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