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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선 Sep 23. 2024

논에서 나는 보약, 한련초(旱蓮草)!

한련초는 간과 신장을 보하며 동시에 지혈작용을 한다.

한련초는 '비가 내리지 않은 가문 곳에서 자라는 연'이라는 뜻을 가진 약초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않은 식물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물기가 많은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도시에서는 공원 또는 골목에서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생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인 것이다.

2015년 9월 26일 전북 남원 송동의 논에서 촬영한 한련초

무더위가 한창인  7~8월에 논에 가면 하얀 꽃을 둥글게 피운 한련초를 만날 수 있다. 도시에서는 무더위가 꺾인 9월에 더많이 볼 수 있다.

2024년 9월 24일 부천 송내동 주택가 보도블록에서 촬영한 한련초


2023년 9월 17일 부천 대장동 논에서 촬영한 한련초
2023년 9월 17일 부천 대장동 논에서 촬영한 한련초

한련초는 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체의 기능을 보강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한련초의 효능을 분석해보면 크게 2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하나는 간과 신장을 보강하는 것이며, 다른하나는 지혈작용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 간과 신장의 기능 보강
신장은 뼈를 다스린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 약해지면 뼛속의 영양물질이 부족해지므로 치아가 약해지거나 허리, 무릎 등의 기능이 약해진다. 이로인해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허리가 아프게 되며, 심하면 귀에서 소리가 나고 치아가 약해지게 된다. 머리고 빨리 하얗게 된다.

한련초가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두번째, 지혈(止血)작용

한련초는 성질이 차서 혈열망행(血熱妄行)으로 인한 출혈증상을 치료한다. 혈(血)에 열이 많아지면 순환이 빨라져서 코피, 토혈, 혈변, 붕루 등 출혈증상이 나타나게된다. 한련초가 혈의 열을 내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한련초의 효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핵심은 인체 기능을 보강하여 흰머리를 검게하는 것이며, 노화를 예방하여 젊음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출전-한의학고전DB)


첫번째, 한련초의 본초학적 효능

長鬚髮, 令變白爲黑. 六月採取汁, 入薑汁蜜熬爲膏, 每一匙, 酒服. 《本草》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라게 하고, 흰 머리를 검게 한다. 음력 6월에 캐어 즙을 내고, 생강즙과 꿀을 넣고 졸여 고를 만든 뒤 한 숟가락씩 술로 먹는다. 《본초》


두번째, 한련초가 들어간 신선오운단의 효능

 神仙烏雲丹(신선오운단)

烏鬚黑髮, 返老還童, 神效無比. 何首烏 八兩(入砂鍋內, 黑豆同蒸半日, 去豆, 用好酒浸七日曬乾, 如此蒸七次), 破故紙 四兩(酒洗), 砂鍋內炒黃ㆍ旱蓮汁 二兩, 槐角 二兩(爲末), 胡桐淚 一兩, 爲末. 右細末, 棗肉 二斤, 胡桃仁 半斤, 擣爲丸梧子大, 空心, 鹽湯下五七十丸. 服三月, 勿輟. 《醫鑑》

머리카락과 수염을 검게 하고, 노인을 어린아이가 되게 한다. 다른 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효가 있다. 하수오 8냥(사기 솥에 넣고 검정콩과 함께 한나절 동안 쪄서 콩은 버리고, 좋은 술에 7일 동안 담갔다 볕에 말리되, 이와 같이 7번 찐 것), 파고지 4냥(술에 씻어서 사기 그릇에 넣고 누렇게 볶은 것), 한련초즙 2냥, 괴각 가루 2냥, 호동루 1냥. 이 약들을 곱게 가루내고, 대추살 2근, 호두살 0.5근과 함께 찧어 오자대로 환을 만든다. 끓인 소금물로 50-70알씩 빈속에 먹되, 3개월 동안 계속 먹어야 한다. 《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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