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리의 영팝스 4
1980년대 록 바이브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조대리의 영팝스" 네 번째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장마철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없었지만 친구를 만나는 데 별로 지장도 없었고, 여름이라 덥기는 했겠지만 요즘과 같이 기후이상이 벌어지지는 않았던 198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해볼까요?
전주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곡부터, 듣는 내내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록발라드까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록 넘버들과 함께 잠시 무더위를 밀쳐내 봅시다.
1983년 뉴저지에서 결성된 록밴드 본 조비 Bon Jovi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Slippery When Wet(1986)"에서 "You Give Love a Bad Name"에 이어 싱글로 발매되어, 연이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Livin' on a Prayer"를 오늘 첫 곡으로 골랐습니다. 발매된 지 4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본 조비의 대표곡으로 첫 손에 꼽히는 곡으로, 전주가 흐르는 순간부터 이미 심장을 쿵쾅거리게 합니다.
1979년 웁란즈 베스비에서 결성된 스웨덴 록밴드 유럽 Europe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Final Countdown(1986)"의 리드 싱글이자 유럽의 대표곡 "The Final Countdown"입니다. 유럽의 리드 보컬 조이 템페스트 Joey Tempest의 청량한 보컬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귀로 듣는 드라마 한 편을 완성합니다.
1973년 밴쿠버에서 결성된 미국-캐나다 록밴드 하트 Heart의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 "Bad Animals(1987)"의 리드 싱글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했던 "Alone"입니다. 앤 윌슨 Ann Wilson과 낸시 윌슨 Nancy Wilson 자매의 보컬이 인상적인 록 발라드인데요.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 시즌 5(2005) 우승자 캐리 언더우드 Carrie Underwood가 '빌보드 1위 곡' 미션에서 부르기도 했고, 셀린 디옹 Celine Dion의 커버 버전이 디옹의 앨범 "Taking Chances(2007)"에도 수록되었습니다.
198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미국 하드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 Guns N' Roses의 데뷔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1987)"에서 세 번째로 싱글 발매된 "Sweet Child o' Mine"은 건즈 앤 로지스의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으로, 1999년 셰릴 크로 Sheryl Crow가 컨트리 스타일로 커버한 버전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76년 셰필드에서 결성된 영국 록밴드 데프 레퍼드 Def Leppard의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Hysteria(1987)"에서 두 번째로 싱글 발매된 "Pour Some Sugar on Me"입니다. 예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당시에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단어 'pour'에 대한 관심이 샘솟았는데요. '나한테 설탕을 퍼부어라'는 가사의 의미가 무엇일지 호기심이 일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은 1973년 일리노이에서 결성된 미국 록밴드 칩 트릭 Cheap Trick의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Lap of Luxury(1988)"의 리드 싱글인 파워 발라드 "The Flame"입니다. 1988년 7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칩 트릭의 처음이자 유일한 빌보드 1위 곡으로 남아있는데요. 칩 트릭의 리드 싱어 로빈 잰더 Robin Zander의 처절할 정도의 보컬이 가득한 아름다운 곡으로, 칩 트릭이라는 밴드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대표곡입니다.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