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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의 여정 Sep 12. 2023

미국대학이 어울리는 아이는?


우리는 우리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버락 오바마


한국은 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입니다.

가장 최근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35위로, 그리스와 터키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점수 (5.85점)를 받았습니다.

반면, 가장 행복한 나라는 7.84점을 획득한 핀란드였으며, 덴마크 (7.62점), 스위스 (7.57점), 아이슬란드 (7.55점), 네덜란드 (7.46점) 등 순이었습니다.

이런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참 팍팍합니다.

그 누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싶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네 삶은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모른 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여전히 같은 삶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핀란드는 왜 이렇게 국민들이 행복해 할까요?


핀란드는 공교육이 무상이고, 교육 수준이 정말 높습니다.

이건 한국이나 핀란드나 같은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한국은 무상 공교육에 수준 높은 교육은 맞지만,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흐름이 이미 전환되었고, 선행교육에 의해 대입이 결정되는 경쟁체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시험이라는 평가가 전 학년에 한번뿐이라고 합니다. 그 평가는 뒤쳐진 학생을 다시금 재교육해서 학생간 교육성취도의 차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교육 의존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리와 핀란드가 교육에서의 행복 차이가 왜인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주재하던 국제학교에서의 학생들 모습도 유사했습니다.

그 안에 있는 학생들 각자가 각자의 꿈과 목표를 갖고 공부하고, 움직입니다.

학교는 그 장을 만들어 주고, 지원해 주고, 그렇게 성취하는 학생을 응원하고, 결과를 만들어 낸 학생을 자랑스러워 해 주고, 뒤쳐진 학생을 응원하고 끌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런 국제학교를 거칠 수 있었기에, 자존감을 갖고, 본인의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게 된 거라 봅니다.





얼마 전 EBS에서 서울대생을 취재한 영상이 흥미롭습니다.

서울대생 중에 성적우수자의 성적 잘 받는 방법이 공통적으로 녹취해서 교수님이 하는 얘기를 의문없이 기록하고, 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질문하기를 좋아했던 다른 서울대생은 군대 가기 전에는 질문하는 방식으로 수업참여를 했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군제대 후에는 다른 성적우수자처럼 녹취하고, 교수님의 강의에 의구심 없이 강의 내용 모두를 외우고 시험보는 방식으로 바꾼 이후 성적이 좋아졌고,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대학의 교육은 교수님의 설명에 반기를 들지 못하나 봅니다.

그저 강의 내용 모두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빠짐없이 암기했다는 것을 시험을 통해 증명하는 교육인 모양입니다.


반면, 미국대학 대학생의 모습은 정반대입니다.

그 누구도 수업내용 모두를 녹취하고,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기록하고 외우려는 학생은 없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님의 강의를 토대로 본인의 관심영역을 확인하고, 더욱 이해와 공부를 심화합니다.

미국학생들은 본인의 관심분야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합니다.

심지어 교수님의 강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교수님 역시도 본인의 강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한 학생에게는 B 정도의 성적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합니다.


한국의 교육은 정해진 내용을 암기하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과 같은 반면, 미국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탐구욕을 자극하고, 본인 스스로 깨우치고 공부하게 만드는 교육입니다.

교육의 본질이 너무나도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James Heckman 교수가 한국 교육에 대해 지적한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시험에 목매는 한국의 교육은 이전의 '튤립파동'과 같습니다. 100배나 가격이 폭등했다가 일순간에 폭락했던 네덜란드의 '튤립파동'처럼 한국교육의 시험제도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험제도는 학생의 창의성을 증명하지 못합니다."


한국 부모님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이라는 교육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틀 안에서 치열한 경쟁은 선행학습을 누구보다 빨리 완성하고, 실수하지 않아야 대입에 성공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대학에 들어가서도 진정한 창의적 교육의 맛을 보기 보다는, 이런 교육관행의 연장선에서 아이들이 여전히 갖혀 있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잘 살펴봐야 합니다.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인지,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편하게 받아 들이는 아이인지 말이죠.

전자라면 한국교육이 잘 맞는 아이입니다. 그렇다면, 빨리 선행학습에 집중해서 그에 따른 한국 교육의 성공공식에 따라 준비해 가는 게 정답일 겁니다.

후자라면 미국대학에 도전하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해외대학이 아닌 미국대학이라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일본대학도 한국대학과 사실 교육방식이 유사합니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본이유는 남들보다 앞서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는 도전하면서 개척해 나간 것이죠. 미국대학은 이런 American Dream을 이룰 수 있도록 학생의 창의적 탐구와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의 본성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깨끗한 눈과 마음으로 제대로 잘 봐야 합니다.

우리 아이의 본성을 이해한 다음 우리 아이에 잘 맞춰 주는 게 맞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유없이 달달 외우는 한국식 교육에는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어려워도 뭔가를 찾아가고, 탐구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두 아이가 모두 비슷한 성향이고, 그래서 해외에서 해답을 찾아간 것이 잘 맞았습니다.


세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어진 것을 암기하는 교육보다는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창의적 해결책을 갖고 도전할 줄 아는 아이, 회사, 국가에 보다 큰 기회와 결과가 주어지는 세상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의 본성에 반하는 교육을 부모님 욕심으로만 밀어부친다면 아이들이 따라와 주지 못할 겁니다. 아이들이 못 따라오는 방향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이해하는 게 첫 걸음이고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 연준이 유례없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자, 빅테크기업들은 불황을 대비해 직원해고를 바로 진행합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예외없이 직원해고를 1차로 진행했고, 지금은 숨고르기를 하는 중입니다.




미국 실업률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후행적으로 움직입니다.

2007년 5.25%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실업률은 꾸준히 올라서 2010년에 9.63%까지 올라갑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하강으로 실업률 상승효과가 최악으로 나타나는데까지 3년이 걸립니다. 2019년 2.4%로 기준금리 인상이 된 영향은 다음해인 2020년 8.05%로 악화됩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가 2007년의 근사치인 5.5%까지 인상된 상태입니다. 아마도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은 2024~2026년까지 3년간 경기악화가 나타날 것을 이미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거라 보는 게 맞겠죠.

미국기업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주주들에게 약속된 배당을 진행해 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기하락 상황에서도 일정 이상의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이런 움직임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기업들은 경기하강의 상황에서도 목표한 이익수준을 관리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미리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기하강 상황에서 매출감소가 되도 고정적으로 인건비 지출이 되게 되면 수익성 악화될 게 예상되므로 미리 고정비성 경비를 변동비화 해서 경기하강 상황에서 매출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렇게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미국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한국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그럼에도 미국대학과 미국에서의 삶에 도전하고 성공을 꿈꾸는 아이이고, 이걸 즐길 줄 아는 아이라면 미국대학으로 길을 열어 주는 게 의미가 있을 겁니다.

이런 도전 속에서 성공을 꿈꾸는 전 세계의 영재를 엄청나게 빨아들이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이 힘으로 미국은 세계의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구요.



우리는 도전을 통해 우리 자신을 알아갑니다. 우리는 도전을 통해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도전을 통해 우리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마이클 조던

[사진출처 : Freepik]

[References]

https://youtu.be/CNrzvdcU9SE?si=LdIptrSqPdT06S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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