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이란 사자와 들나귀 같고
생각을 굶어라. 생각들이란 사자와 들나귀 같고 사람 가슴은 그것들이 출몰하는 덤불숲이다. - 루미
눈을 감으라
고요가운데 머물라
고요 속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보라
오는 생각 가는 생각
붙잡지도 뿌리치지도 말고
그냥 오고 가는 데로 두라
다만 지나가도록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들
그에 일일히 반응함은
그에 자꾸 자꾸 먹이를 주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불러오나니
일어나는 생각들을
무심히 강물에 던져 버리고
그대는 그저 강둑에 앉아 쉬기만 하여라
하면
덤불숲 같은 마음속에서
사자와 들나귀 같은 생각들이
출몰하여 번잡스럽지 않고
덤불은 고요하고
스쳐가는 바람소리만 들릴 테니
머리도 비워지고
가슴도 비워져서
시원하고 가벼웁다
날아오를듯!
*Ps
명상을 하면서....명상 冥想 - 어두울 명, 생각할 상
눈을 감고 시각을 차단하면 보이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어둠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보다 잘 보인다.
해서 그들의 오고감을 관찰할 수 있다. 단, 내 마음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롭다.
그 생각들에 끌려다니지 않고 그저 강둑에 앉아 무심히 그를 내 것이 아닌 거 마냥 바라보기만 하면된다.
*루미 ~- 13세기 이란의 수피즘 시인, 그의 대서사시인 《정신적인 마트나비》는 수피즘의 전통을 노래한 것으로 ‘신비주의의 바이블’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