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철수설이 끊이지 않던 GM 한국사업장이 최근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닫는다”는 우려와 달리, 판매 실적은 최고치를 계속해서 갱신 중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GM 한국사업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신차 출시 계획이 보이지 않고 공장 가동 조정이 이어지면서 “진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전동화 전환이 뚜렷하지 않았던 점도 불안한 분위기를 부추겼습니다.
이 같은 추측과 달리, 최근 GM 한국사업장은 오히려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한 달간 4만 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4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을 이끌고 있습니다.
경쾌한 주행감과 넉넉한 공간을 갖춘 이 모델은 글로벌 C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2026년형 모델 출시로 반응이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또한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활용성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델들의 분위기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수 시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800대 이상 판매되며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GM은 연말 시즌을 맞아 할부 프로그램, 현금 지원,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생산 기지로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신차 투입 계획의 공백, 변화하는 글로벌 관세 환경, 그리고 2028년 이후의 전략 등은 중요한 이슈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서비스센터 축소와 자산 매각 등으로 커졌던 철수설을 떠올리면, 지금의 실적은 분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무엇이 최선의 선택일지는 아직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현재 흐름만큼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